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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스크랩][매일경제]폐기물처리는 성장산업

폐기물처리는 성장산업

쓰네이시의 시노하라사장 한국에 조언


기사입력 2012.06.28 17:19:15 | 최종수정 2012.06.28 17:34:06



"한국은 액체 산업폐기물 재처리 기술을 서둘러 확보해야 합니다." 


동양그룹의 자문을 통해 한국의 산업폐기물 처리 시장에 진출하는 일본 기업 쓰네이시캄텍스의 시노하라 고이치 사장. 쓰네이시캄텍스는 조선, 상선 등을 영위하는 일본 중견 그룹의 주력 계열사로 산업폐기물처리 전문업체다. 


일본은 진작부터 이타이이타이병, 미나마타병 등 유해물질로 인한 공해병이 확산되면서 산업폐기물에 대한 엄격한 관리 체계를 구축해왔다. 대부분 산업폐기물에 대해 리사이클링을 의무화하고 있다. 특히 인화성 혼합물, 선박 폐유 등 액체의 경우 유해물질을 분리하는 고난도 기술이 필요한 분야다. 


시노하라 사장은 "전자산업이 세계적 수준에 도달한 한국도 제품 생산 과정에서 다양한 액체 폐기물이 양산되고 있다"며 "이에 대한 적절한 처리가 없을 경우 장기적으로 큰 공해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강력한 규제와 이로 인한 높은 처리 비용으로 일본은 점차 산업폐기물 배출량 자체가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쓰네이시캄텍스와 같은 일본 산업폐기물 업체들은 제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는 것이다. 


시노하라 사장은 "산업폐기물은 당장 매립하는 것이 리사이클링보다 비용이 싸지만 그렇다고 리사이클링 기술개발을 등한시할 경우 미래에 더 큰 비용을 지불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산업폐기물 재처리는 또 다른 부가가치를 생산해 기업 생태계에 새로운 성장 기회를 제공한다는 게 시노하라 사장의 설명이다. 


쓰네이시캄텍스가 2002년 도쿄 인근 사이타마에 설립한 인공모래 생산공장이 대표적인 예다. 이 공장은 소각재나 산업폐기물을 처리하면서 발생한 찌꺼기와 진흙 등을 투입해 인공모래를 생산ㆍ판매한다. 


하루에 300t의 폐기물을 투입하면 재처리를 통해 288t의 모래가 생산된다. 폐기물량을 단 4%로 축소하고 나머지는 새로운 제품을 만드는 것이다. 


이렇게 생산된 인공모래는 도쿄 시내 지하철 중 하나인 지요다선의 통로 바닥재로 투입됐다. 또 도치기현에서는 도로변 잡초 억제제로도 활용됐다. 


시노하라 사장은 "산업이 확장되고 폐기물량도 증가하고 있는 한국은 폐기물 처리 사업이 공해산업이 아닌 성장산업이라는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도쿄 = 임상균 특파원]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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