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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스크랩][매일경제]구본무의 특명, LG를 그리노베이션 컴퍼니로

구본무의 특명, LG를 그리노베이션 컴퍼니로

녹색비즈니스 현황 보고받은 구본무의 특명


기사입력 2012.06.25 17:15:43 | 최종수정 2012.06.25 22:12:53



`그리노베이션 컴퍼니(Greenovation Company)`


`녹색(Green)`과 `혁신(Innovation)`의 합성어인 `그리노베이션`은 구본무 회장이 꿈꾸는 LG의 미래다. 


LG는 최근 계열사 그린경영 실무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그린경영 현황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LG는 그린비즈니스를 전자ㆍ화학ㆍ통신 등 현재 주력을 이루고 있는 사업군을 이을 성장동력으로 키우고 있다. 


`그린경영 현황 보고회` 회의록에 따르면 LG는 △그린사업장 조성 △임직원 그린경영 참여 확대 △협력회사와 그린생태계 조성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LG는 2020년께 주요 사업장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9년 대비 40% 감축하고, 물 사용량을 30%까지 절감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지주회사 (주)LG와 LG경제연구원이 주축인 그린경영추진 태스크포스(TF)가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실트론 등 8개 계열사 사업장을 수시로 방문해 그린사업장 조성과 신제품 개발 등을 독려할 예정이다. 


LG는 그룹 차원에서 임직원의 그린경영 참여도 적극 유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그룹 필수 교육과정에 그린경영을 포함시키고 그룹 주관 연구개발상 심사 시 녹색기술 항목에 대해 가점을 주기로 정했다. 


협력사와 함께하는 그린생태계 조성에도 나선다. 세부 전략은 △협력사 저탄소 부품 생산 지원 △구매 평가 시 그린 가산점 반영 △교육지원 확대 등이다. 


LG전자는 휴대폰 내장재를 협력회사가 개발한 친환경 마그네슘으로 교체하고 있다. 친환경 마그네슘은 기존 마그네슘에 비해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2만4000분의 1로 줄여준다.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는 협력회사 구매 평가 시 저탄소 제품을 공급하는 회사에 가산점을 주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 같은 `그리노베이션` 전략은 장기 비전인 `그린 2020`의 세부 실천 방안이다. `그린 2020`은 2015년까지 녹색 분야에 8조여 원을 투자해 1만여 개 일자리를 만들고 2020년에는 그룹 전체 매출 15%를 그린사업에서 벌어들인다는 비전으로 총사령관은 구본무 회장이다. 




구 회장은 이달 한 달 동안 진행되는 중장기 전략보고회에서 그린사업을 점검하며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에게 "그린 분야에서도 글로벌 1등 사업이 나와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구 회장은 지난해 전략보고회에서도 "향후 그린경영 역량이 기업의 중요한 경쟁력이 될 것이다. 온실가스 배출 등 국내외 환경 규제에 대응하는 수준을 넘어 그린비즈니스에서 새로운 성장엔진을 찾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LG는 올해 그린사업에서 매출액 4조원을 기대하고 있다.


LG-히타치워터솔루션은 지난달 여수시와 시설용량 3만5000t, 총사업비 450억원 규모 하수처리수 재이용사업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LG전자는 독일 정부가 추진하는 스마트그리드 실증사업인 스마트왓츠에 참여해 내년까지 독일 아헨시에 스마트 가전과 스마트 서버를 공급할 예정이다. 


LG는 LG화학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 능력을 연간 전기차 10만여 대에서 2013년까지 35만대 규모로 늘리기로 했다. LG화학은 2조원을 투자해 오창 1공장 옆에 2ㆍ3공장을 건설할 계획으로 올해 전기차 관련 매출 목표는 1조원대다. LG이노텍은 올해 LED 부문에서 매출 1조1000억원을 기대하고 있다. 


LG 관계자는 "그룹이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서는 그린사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는 게 구 회장 생각"이라며 "LG전자 등 주요 계열사들은 `그리노베이션 LG`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고 전했다. 


[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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