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진짜 정보는 知人에게 나올것"
브래들리 호로비츠 `구글플러스` 총괄 부사장
정보가 범람하는 시대 믿을 근거는 `사람` 뿐 구글도 `구글+` 중심 변화
`K팝 허브` 페이지로 한류 전도사 역할도
기사입력 2012.06.13 17:22:46
"앞으로 모든 가치 있는 정보는 가족ㆍ친구ㆍ지인들로부터 나올 것입니다. 정보가 넘치는 세상에서 판단할 근거는 믿을 수 있는 사람뿐이죠. 구글의 서비스도 이런 상황에 맞게 변해갈 것입니다."
구글이 지난해 6월 정식 공개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구글플러스`의 기획부터 서비스까지 책임지고 있는 브래들리 호로비츠 부사장(47)은 매일경제와 단독 인터뷰를 갖고 "불특정 다수로부터 제공받는 정보의 가치가 퇴색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구글플러스는 현재 200개국 이상, 60개 이상 언어로 서비스되고 있다. 론칭한 지 1년이 채 안 됐지만 벌써 1억7000명이 구글플러스에 가입해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그는 구글플러스를 바탕으로 구글의 모든 서비스가 변화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실제 현재 제공하고 있는 지역정보서비스 `구글 로컬`의 경우 이런 철학이 반영돼 있다.
구글 로컬은 지역 정보와 추천 명소 등 정보를 알려주는 하나의 독립된 서비스였지만 구글플러스를 통해 친구들의 추천을 바탕으로 더 의미 있는 정보를 제공하게 됐다. 즉 친구들이 구글플러스에서 추천한 음식점, 명소 등을 검색결과 앞쪽에 보여주는 것이다.
호로비츠 부사장은 구글플러스가 페이스북, 트위터에 비해 시장에 늦게 진입한 것에 대해서는 "늦었지만 소비자들의 피드백과 기존 SNS들의 장단점을 이해한 뒤 출시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맥락에서 개인 사생활 보호에 대한 해결책으로 `서클`이라는 개념을 도입했다. 페이스북에서 모든 가입자, 모든 친구들에게 정보를 공개해야 하는 문제를 개선한 것이다.
그는 "SNS에 2000명의 친구 목록이 있다고 해도 사용자가 이 모든 사람들과 실제로 친구관계는 아닐 것"이라며 "각각의 사람들과 맺고 있는 관계의 의미는 다르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구글플러스는 또 다자간 영상통화 서비스인 `행아웃`을 통해 사회적 관계를 밀접하게 맺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다른 영상통화 서비스의 경우 일대일 영상 통화가 가능하지만, 행아웃은 가상 공간에 10명까지 초대해 그룹 간 영상대화를 할 수 있다.
특히 서비스 품질이 좋아 기존 영상통화 서비스와 차별된다.
호로비츠 부사장은 "가족 모임, 비즈니스 미팅, 학습 등을 목적으로 대화의 장을 열 수 있다"며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등이 행아웃을 통해 전 세계 사람들과 대화를 한 사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국에 대해서는 구글플러스가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별도의 K팝 페이지를 만들어 한류 전도사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구글플러스는 지난 5월 K팝 스타의 페이지를 한곳에 모아 국내외 팬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구글플러스 K팝 허브` 서비스를 시작했다. 그는 구글플러스의 한국 론칭이 글로벌에 비해 10개월가량 늦은 이유는 한국 정부의 규제 때문이라며 인터넷 실명제가 걸림돌이 됐다고 말했다.
미국 미시간대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매사추세츠 공과대(MIT)의 미디어 랩에서 석ㆍ박사학위를 취득한 그는 비라지라는 벤처기업을 창업하기도 했다.
[황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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