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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스크랩][경향신문][단독] 인천공항 핵심시설 1985억에…민영화 인천 外

[단독] 인천공항 핵심시설 1985억에…민영화


인천 |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입력 : 2012-07-09 03:00:04ㅣ수정 : 2012-07-09 10:31:32



ㆍ급유시설 운영권 포기… 민간임대 절차 서둘러


정부가 인천공항의 핵심 시설인 ‘인천국제공항급유시설(주)’을 민영화한다는 방침 아래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매매가격을 통보하는 등 민영화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정부는 민자사업 기간이 8월13일에 종료돼 국가로 귀속되는 인천국제공항급유시설(급유시설)을 공항공사에 매각한 뒤 공항공사로 하여금 운영권은 다시 새 민간사업자에게 넘기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천공항의 중요 시설인 급유시설의 민영화는 곧 인천공항 민영화의 첫 단추를 끼우는 것이다.



정부의 인천공항 급유시설 매각 추진방향과 서울지방항공청이 한국감정원에 의뢰해 감정한 급유시설 가격 사정표.


정부 관계자는 8일 “국토해양부 산하 서울지방항공청은 한국감정원의 감정 결과를 토대로 대한항공이 운영 중인 급유시설의 매매가격을 확정, 지난 5일 공항공사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경향신문이 이날 단독 입수한 급유시설 가격 사정표를 보면, 감정가는 반영구적인 영업권 1368억원 등 모두 1985억원이다.


이 관계자는 “공항공사는 급유시설을 매입한 뒤 민간임대 형식으로 새 사업자를 선정할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국토부는 지난달 공항공사에 보낸 공문에서 민간입찰을 권고했다.


공항공사는 국가공인기관에서 값을 산정한 만큼 검증 절차 없이 11일 이사회 심의를 거쳐 급유시설을 매입할 예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공항공사 이사회에서 이견이 없을 경우 이번주에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곧바로 입찰공고와 사업설명회 등을 연 뒤 새 사업자를 선정, 운영권을 넘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공항공사 노조 관계자는 “이사들 대부분이 정부의 ‘낙하산 인사’들이어서 이견은 없을 가능성이 높다”며 “정부가 급유시설 민영화를 서두르는 것은 인천공항 민영화에 대한 반대 여론이 높은 데다 국회에서 제동을 걸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급유시설 민영화는 인천공항 민영화의 신호탄”이라며 “인천공항 민영화를 반대해온 절대 다수의 국민들이 간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급유시설 운영권자 선정은 공항공사가 알아서 할 일”이라고 말했다.


[기사원문]





인천공항 매각 강행… "국민이 반대하는데 왜?"


<세계닷컴>입력 2012.06.27 10:44:30, 수정 2012.06.27 21:25:53





정부가 내놓은 인천국제공항의 매각 강행 방침이 네티즌들의 비판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26일 기획재정부는 ‘공공기관 선진화계획 추진실적 점검 및 향후 계획’을 통해 “인천공항공사 지분 매각, 가스 산업 경쟁도입, 전기안전공사 기능 조정 등 3개 과제를 19대 국회에 법안을 재상정해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전했다.


인천공항의 매각 방안은 지난 18대 국회에서 추진됐으나 시민단체 등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정부는 “전문 공항 운영사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지분 49%를 매각해야 하지만, 법 개정 지연으로 추진되지 못했다”며 이번 국회에서 인천공항의 민영화를 ‘선진화계획 지연과제’로 분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네티즌들은 인천공항의 매각 방침에 대해 대부분 비판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대다수 국민이 반대하는 일인데 누구를 위한 매각인지 저의가 의심스럽다”, “이미 선진화돼 각국에서 보고 배우는 공항을 더 이상 어떻게 선진화하겠다는 것인지 모르겠다” 등 강경한 의견을 드러냈다.


한편 정부는 인천국제공항 지분 매각 재추진과 함께 한국건설관리공사, 한국관광공사 중문관광단지, 국민체육진흥공단 스포츠센터 등을 매각해 민영화하고, 부천역사, 롯데역사, 여수페트로 등 공공기관 출자회사를 정리할 방침이다.


뉴스팀 news@segye.com


[기사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