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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스크랩][매일경제]폐열발전 매력에 푹 빠진 시멘트업계

폐열발전 매력에 푹 빠진 시멘트업계

쌍용양회 폐열발전소 2014년 완공 목표…전력생산량 최대 규모 시간당 43MW 전기 생산 가능

동양시멘트.한일시멘트 등은 폐열발전설비 가동중

시멘트업계 "배출권거래제 시행에 대한 정책 지원 시급"


기사입력 2012.09.17 13:05:47 | 최종수정 2012.09.17 13:06:45




< 사진 제공 = 쌍용양회 동해공장 전경 >


"시멘트공장의 폐열발전설비는 에너지 절감, 친환경 생산 시스템 구축, 자원 재활용 등 세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지름길입니다." 


지난 14일 오후 강원도 동해시 쌍용양회 동해공장 대회의실에선 열띤 토론이 펼쳐졌다. 주제는 공장내 폐열발전소 건립이었다. 


이 자리에서 안광원 동해공장장(전무)은 "동해공장이 한단계 더 높이 성장하기 위해선 고효율 버너 설치, 사이클론 개조 등 과감한 설비투자를 통한 폐열발전소 건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병주 부공장장(상무)은 "이 때문에 동해공장은 미리 확보해놓은 1만m²(3300여평) 용지에 이르면 연말 터파기 등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면서 "2014년 발전소가 완공되면 시간당 43MW 규모의 전력을 생산해 비용 절감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답했다. 


실제로 동해공장은 폐열발전소가 건립될 경우 연간 28만MW의 전력을 생산하게 돼 매년 200억원의 전력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는 시멘트업계의 폐열발전설비 중 가장 큰 규모의 전력 생산량이다. 폐열발전소의 사용 가능 기간도 15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처럼 시멘트업계에 `폐열발전 붐`이 일고 있다. 무엇보다도 에너지 비용을 줄일 수 있고 가연성 폐기물을 화석연료의 대체제로 활용하면서 온실가스 감축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매력 때문이다. 동양시멘트는 지난 2004년 시간당 20MW 전력 생산이 가능한 폐열발전설비를 건립해 가동중이다. 이를 통해 연간 5만t가량의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있다. 한일시멘트도 단양공장에서 지난해 6월부터 시간당 26MW의 전기를 생산하고 있다. 라파즈한라시멘트도 지난 1992년부터 폐열발전소를 운영 중이고 최근엔 태스크포스(TF)를 꾸려 폐열발전효율을 100% 수준까지 끌어올리려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시멘트업체들은 지난해에만 101여만t의 가연성 폐기물을 보조연료로 재활용했다. 이와 관련해 한찬수 시멘트협회 과장은 "지난해 자원재활용 규모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유연탄으로 환산할 경우 92여만t(1220여억원 규모)에 달하고 218만t 이산화탄소 발생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폐열발전과 별도로 시멘트업계는 녹색성장에 전력하고 있다. 고효율 여과 집진기를 도입해 분진, 질소산화물 등 오염물질 발생을 최소화하고 있고 공장 인근 지역에 대한 정화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한편 오는 2015년부터 본격 시행 예정인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와 관련해 시멘트업계는 "포틀랜드시멘트 KS표준 개정 협조 및 슬래그시멘트 생산 확대를 위한 제도 마련 등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지원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동해 = 홍종성 기자] 



[기사원문 : http://news.mk.co.kr/v3/view.php?sc=30000001&cm=%C7%EC%B5%E5%B6%F3%C0%CE&year=2012&no=597143&relatedcode=&sID=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