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
* 전 세계의 재활용 노력에도 불구하고, 20세기 후반에 기업을 한다는 것이 자원을 허겁지겁 먹어치우는 에너지 집약적 시도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다.
* Cornucopia :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풍요의 뿔로 식량이 끊임없이 채워졌다고 함
* Business Social Responsibility
* Environmental Defense Fund
* Business Ethics
* CERES
* Calvert 그룹
* Covenant 그룹 같은 투자 펀드 (?)
* 세계에서 가장 똑똑하다는 소수의 경영자조차 지속가능한 세계를 목표로 삼지 않는다면, 오늘날 기업들이 실천하고 있는 환경주의는 칭찬할 만한 일인지는 몰라도 지엽적인 해결책에 지나지 않는다.
* 결국 경영상의 문제라기보다는 모든 기업이 공통적으로 지닌 결함, 즉 '구조'의 문제다.
*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이런 행위 하나하나가 본래부터 지속가능하고 회복적인 행위가 되는 비즈니스 시스템이 필요하다. 비즈니스는 경제적. 생태적. 인간적인 시스템을 통합해 지속가능한 방식을 만들어내야 한다. 개개인의 기업 차원에서 지속가능성을 위해 아무리 열심히 노력한다 해도 시스템이 바뀌기 전에는 제대로 된 성공을 거둘 수 없다.
* 나는 다음과 같은 목표들로부터 출발하고자 한다.
1. 선진국의 에너지와 천연자원 소비를 앞으로 50년 안에 80퍼센트까지 줄인다.
2. 모든 지역의 사람들에게 안정적이고 의미 있는 일자리를 제공한다.
3. 규제와 윤리에 지배되지 않고 자연스럽게 행동하도록 만든다.
4. 시장의 원리를 존중한다.
5. 지금보다 더 보상받는 삶의 방식을 만든다.
6. 훼손된 생태계의 생산 능력을 최대한 회복시킴으로써 지속가능성을 넘어선다.
7. 유동 자원에 의존한다.
8. 즐기고 참여하며, 미적인 결과를 위해 노력한다.
*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면서 고용 문제를 도외시한다면, 경제적 고충을 심화시키고 나아가 자원 문제까지 심화시킬 것이다. 고용을 늘리지 않으면서 소비를 줄이려고 한다면, 우리가 바꾸려고 하는 지금의 세상 못지않게 파괴적인 세상을 만들어낼 것이다.
* 지속가능한 사회란 태양과 식물들에서 나오는 에너지의 흐름에 맞춰 자연스럽게 기능하는 사회이다. 겨울에 춥고 배고프다는 의미가 아니다.
* 다음과 같은 핵심명제를 기억하기 바란다.
'우리 인간의 운명은 다른 모든 생명체와 불가분하게 연결돼 있다. 이 원칙에 대한 존중이 비즈니스의 본질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다.'
<A Teasing Irony>
* 비즈니스의 궁극적인 목표는 돈을 버는 것이 아니며 그래서도 안 된다. 비즈니스는 단순히 물건을 만들고 파는 제도가 아니다. 비즈니스는 서비스, 창조적 발명, 윤리관을 통해 인류 보편의 복지를 증진하겠다는 약속이다. 지금처럼 복잡하게 뒤얽혀 몰락해가는 세계에서 돈벌이의 추구 그 자체는 별 의미가 없는 일이다. 우리는 불안하고 불길한 산업 문명의 전환점에 이르렀다.
* 이 책에서 구상하고 설명하려는 '회복의 경제'...회복의 경제는 자연의 순환 과정을 모방하고 보강하는 지속가능한 생산 및 분배 활동 안에 생태학과 비즈니스를 하나로 결합시킨다. 회복의 경제는 우리 인간이 자연과, 우리 서로와, 우리의 일상 행위에 좌우되는 존재이며 동시에 그것을 위해 봉사하는 존재라는 비즈니스의 '신지식'을 제안한다.
* 정작 중요한 문제는 현재의 부를 분배하기보다 미래의 부를 훔쳐다 현 사회를 풍요롭게 하고 있다는 점이며, 이 사회는 '훔친 부'로 심각한 상황에 놓여 있다는 점이다.
* 비즈니스 앞에는 '무엇을 소모하고what it takes, 무엇을 만들고what it makes, 무엇을 버리는가what it waste' 하는 세 가지 이슈가 놓여 있다. 이 세 가지는 서로 밀접하게 연관된 문제다. 첫째, '무엇을 소모하는가'. 비즈니스는 환경으로부터 너무 많은 것을 가져왔고, 그러면서 환경에 피해를 주었다. 둘째, '무엇을 만드는가'. 비즈니스가 생산하는 제품에는 지나치게 많은 에너지, 유해물질, 오염물질이 들어간다. 마지막으로 셋째, '무엇을 버리는가'. 비즈니스의 생산 방식과 제품이 야기하는 엄청난 쓰레기는 인간을 비롯한 모든 생물의 현재 및 미래 세대에 피해를 준다.
이 세 가지 딜레마를 해결하려면 자연을 지배하는 세 가지 근본 원칙을 알아야 한다. 첫째, 쓰레기는 곧 식량이다. 자연에서 쓰레기는 끊임없이 순환하며 최소한의 에너지 형태로 다른 시스템의 양분이 된다....생태적 비즈니스란 모든 폐기물이 일종의 생산물과 같은 가치를 지니고 재생, 재사용, 재활용 되는 것을 의미한다. 둘째, 자연에는 태양으로부터 흘러들어오는 에너지가 존재한다. 지구라는 폐쇄 시스템에 외부로부터 유일하게 투입되는 것이 태양 에너지다. 마지막으로 자연은 다양성에 의존하고, 차이 속에 번성하며, 획일화할 경우 균형을 잃고 붕괴한다. 시간과 공간에 따라 고도로 다양화되고 특화된 시스템이야말로 건강한 시스템이다. 자연은 대량생산체제가 아니다.
* 지금의 경제 시스템에서 가장 심각한 문제는 두말할 것도 없이 환경 파괴 비용이 시장 가격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경제 활동의 모든 단계에서 중대하고 핵심적인 정보가 빠져 있는 것이다. 그 때문에 산업주의의 편리한 삶이 점점 더 확산되어 회복의 경제를 가로막고 있다.
* 미국에서 7만 개로 추산되는 회사들이 이미 어느 정도 '환경 비즈니스'의 형태를 갖추고, 그렇지 않은 기업들과 경쟁하고 있다. '지구상의 모든 생물을 인정하고 보호함으로써 생존력을 높이자'는 생각은 종교계/과학계/의약계/문학계/예술계/여성계뿐만 아니라 사회 각계각층으로 확산되고 있다. 다음 세대에 가면 이런 생각이 가장 중요한 주제가 될 것이다.
* 회복의 경제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이렇다. '모든 경제적 단계가 자연의 시스템과 유사하게 지능적으로 짜여져서, 기업과 고객과 생태계 간에 공생 관계를 이루며 번창하는 경제' 결국 이 책에서 말하려는 것은 우리 인간이 바뀌어야 한다는 얘기가 아니라 경제 시스템을 새로 바꾸자는 것이다. 기업주, 노동자, 고객, 그리고 지구상의 모든 생명을 위해 기능하는 시스템을 만들자는 것이다.
* 이런 시나리오가 백일몽이나 이상향으로 느껴진다면, 그것은 경제의 힘이 오직 착취하고 파괴할 줄만 안다고 여기는 고정관념 때문일 것이다. 이런 고정관념 속에서 [The Ecology of Commerce]는 착취와 파괴가 비즈니스의 본질도, 자유시장 시스템의 불가피한 결과도 아님을 증명하고자 한다. 착취와 파괴는 현재 비즈니스 시스템의 구조가 낳은 결과일 뿐이다.
* 비즈니스는 가장 창조적인 제도일 수도 있지만, 안락함을 내세워 문명과 자연을 괴리시키다면 무가치한 제도에 불과하다. 최악의 상태인 비즈니스가 아름답고 조화로운 자연과 대조를 이루며 더욱 추악해 보이지만, 비즈니스를 재편하고 세계를 회복시키는 데 필요한 많은 아이디어와 기술은 이미 우리 손에 쥐어져 있다. 남은 일은 다만 뜻을 모으는 일이다.
<The Death of Birth>
* 생태계는 양적 성장에 주력하는 미숙한 '개척자 단계pioneer stage'로부터 몇몇 중간 단계를 거쳐 고도로 효율적이고 자원 보전적인 성숙한 시스템으로 진화한다. 성숙한 '극상단계climax stage'가 되면 생태계는 평형 상태를 유지하며 해가 바뀌어도 서식지 상태가 크게 변하지 않는다. 모든 환경은 변화하므로 극상 단계라고 영원히 지속되는 것은 아니지만, 극상 단계는 다양성과 안정성이 가장 높은 생물군으로 형성되어 훼손되더라도 금방 회복된다.
성숙한 시스템은 영앙분, 기체, 정보의 복잡한 교환 작용을 통해 최소한의 자원으로 최대한의 생물량biomass을 만들어낸다. 개척자 단계에서는 토양을 안정시켜 침식을 막고, 하층토로부터 양분을 끌어올리고, 서식지의 여건이 더 나빠지는 것을 막음으로써, 좀더 성숙한 시스템으로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다. 개척자 단계가 완성되면 그곳에 처음 뿌리내린 유기체는 더 복잡한 유기체로 천이되어 나간다. 이 과정은 환경 조건에 가장 잘 적응하는 시스템을 이룰 때까지 계속된다. 개척자 단계 시스템과 극상 단계 시스템의 차이에는 시사하는 바가 있다. 개척자 단계에서 에너지의 대부분은 맨땅을 빨리 뒤덮기 위한 새로운 생장을 위해 쓰인다. 반면 극상 단계에서는 전 생태계가 사실상 자리를 잡았기 때문에 에너지의 대부분이 기존의 생물군을 유지하는 데 쓰인다.
* 산업혁명의 태동기에는 천연자원이 무한정인 것처럼 보여서 갖다 쓰기만 하면 되었다. 인간은 갓 형성된 생태계처럼 모든 자원의 공급을 계속 늘려 나가야 하는 경제 체제를 만들어냈다. 개척자 단계의 식물들처럼 우리는 공격적이고 경쟁젹이었다. 거칠 것 없는 성장만을 강조했고 효율성, 보전, 다양성 문제는 신경 쓰지 않았다. 전문적인 관점에서 보면 정보의 질이 낮은 '선형적인' 산업생태학을 이룩한 것이다.
* 전 세계경제는 매일같이 지구가 1만 일이 걸려야 만들어낼 수 있는 양의 에너지를 소모한다. 바꿔 말하면 27년간 축적된 태양 에너지가 각종 설비, 자동차, 가정, 공장, 농장 등에서 단 하루만에 소모된다.
* 지구의 NPP(NEt Primary Production: 순일차생산)를 계산해보는 것도 우리가 생태계를 얼마나 착취하는지 가늠하게 해준다. NPP는 식물들의 광헙성에 의한 총생산량에서 그 식물들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에너지를 뺀 것이다. 60퍼센트는 육지, 40퍼센트는 바다에서 만들어진다....인간의 경제 활동은 연간 육지 NPP의 40퍼센트를 활용하고 소비하고 전환하고 태우고 베어낸다. 500만 종에서 3000만 종에 이르는 생물종 중에서 인간이라는 단 하나의 종이 지구가 생산하는 에너지의 40퍼센트를 직/간접적으로 써버린다는 것이다.
* 우리는 미래의 자원을 빌려다 씀으로써 결국 인류를 위기 상황으로 몰아가고 있다. 같은 자원에 의존하는 생물들을 압박해 서식지 파괴와 멸종으로 몰아가고, 환경의 생산 능력을 더욱 저하시키고 있다.
* 지금 우리는 38억 년 전 첫 생명이 출현한 이래 최초로 유기체에 의한 유기체의 대규모 멸종을 경험하고 있다. 그 유기체는 다름 아닌 '호모 사피엔스'다.
* 결국 생물 다양성이 모든 부의 근원이다.
* Gery Snyder..."지금까지 우리와 함께해온 많은 피조물들의 혈통이 끊어졌다는 것은 비통한 일이다. 죽음은 있을 수 있는 일이고 어떤 의미에서는 형태의 변화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종 자체를 없앤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며, 그런 일은 단호하게 막아야 한다. 고래나 코끼리처럼 고도로 진화한 대형 척추동물은 일단 멸종되면 우리가 아는 그 모습 그대로 돌아오지 못할 것이다. 그 모습 그대로 돌아온다 해도 수억 년이 걸릴지 모른다....'한 생명의 끝'과 '한 종의 끝'은 별개의 문제이다."
* 비즈니스의 생존경쟁을 변호하기 위해 자주 인용되는 것이 다윈의 '적자생존'이론이다. 이는 사실 다원주의를 잘못 해석한 것이다. 다윈은 '적자생존'이라기보다는 '특정한 생태적 환경에 가장 적합한 종의 생존'을 말한 것이었다. 둘은 매우 다른 개념이다.
산업주의가 택한 길은 잘못 해석된 '적자생존'이다. 끊임없이 부양 능력을 초월해 나가는 기업이 '적자'로서 살아남는다는 것이다. 기업 자본 주의에는 서식지도, 한계도 없다....
한계를 존중해야 하며 모든 것은 거저가 아니라는 생각은 경쟁적인 비즈니스 세계에서는 고려되지 않는다. 우리 경제는 오직 규모로 성공을 평가하고 성장을 통해서만 돈을 벌기 때문이다.
<The Creation of Waste>
* 전 세계에서 연간 사용하는 살충제는 41억 파운드인데, 살충제는 영구 잔존하기 때문에 살포되는 순간 쓰레기로 분류된다.
* 자연이 배출하는 쓰레기(사실 쓰레기라고 할 수 없지만)와 달리 비즈니스 상 배출하는 쓰레기는 다른 생물에게 아무런 가치도 없고 오히려 치명적이다. 자연환경은 쓰레기를 재배치하고 무해한 형태로 전환해 흡수할 수 있지만, 재생 가능한 자원을 생산하는 능력에도 한계가 있는 것처럼 쓰레기를 흡수하는 능력에도 한계가 있다. 독성이 높은 쓰레기를 흡수하는 능력은 사실상 전무하다.
* 이 책의 가장 기본적인 주장은 유해 폐기물의 '배출'이 근본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것은 핵심적인 '증후symptom'일 뿐, 정말 근본적인 문제는 유해 폐기물의 '생산creation'이다. 유해 폐기물을 '생산'하는 시스템은 자원과 에너지를 투입해 만든 최종 생산물이 자원과 에너지로 재활용되거나 원상 복구되지 않는 선형적 시스템이다. 반면 순환적 시스템인 자연에는 다른 생태계의 먹이가 되지 않는 쓰레기란 존재하지 않는다.
* 표백제 사용자나 수영장 이용자들이라면 염소에 친숙할지도 모르지만, 염소는 자연 상태로 거의 존재하지 않으며 인공적으로 만든 것이다. 염소는 극도로 불안정하고 휘발성이 강해 다른 성분과 쉽게 결합하는데, 탄화수소나 다른 화학 성분과 결합해 엄청난 수의 분자 화합물을 만들어낸다. 그런데 이 화합물은 무척추동물, 식물, 동물, 인간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생물에 유해하다.
염소와 탄화수소의 화합물은 '유기염소계organochlorine'화합물로 알려져 있으며, 현재 대규모로 팔리고 또 사용되고 있다. 대부분의 유기염소계 화합물은 의도적으로 생산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가장 치명적인 화합물로 알려진 '다이옥신'은 제재목이나 펄프에 염소 표백 처리를 할 때나 다른 종류의 화합물을 연소시킬 때 발생한다. 지금은 금지되거나 사용이 제한된 DDT, 클로르데인, Mirex, Dieldrin, Heptaclor, 모든 PCBs, 오존 파괴물질인 CFCs 등 알려진 화학물질 대다수가 유기염소계 화합물에 속한다.
유기염소계 화합물은 쉽게 분해되지 않고 상당히 오래 지속된다. 수십년,수백년, 아니 수쳔년까지 지속된다는 연구도 있다. 이런 유기염소계 화합물이 대부분 '제품'의 형태로, 연간 수억 파운드씩 자연환경 속으로 버려진다. 생물학적으로 말하자면 이런 용해제, 제초제, 살충제, 냉각제는 제조되는 그 순간에 바로 폐기물이 된다고 할 수 있다. 이 물질들은 지구상 어떤 유기체의 순환 과정에도 편입되지 않는다. '생물학적biologic'이라기보다 '독물학적toxilogic'이라고 할 수 있는 이 물질들은 환경속에 축적되고, 우리가 먹는 물과 음식 속에, 결국 우리 몸 안에 꾸준히 축적된다. 유기염소계 화합물은 물에 분해되지도, 신진대사로 성질이 변하지도, 몸 밖으로 배출되지도 않기 때문에 유기체의 지방 조직 내에 축적된다. 사람이나 고래처럼 먹이연쇄에서 높은 지위를 차지하는 종들은 우려하는 것보다 더 높은 수준의 유기염소계 화합물을 축적하고 있다....유일하게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유기염소계 화합물은 바다에서 만들어지는 클로로메탄chloromethane이라는 단순 화합물로, 대기 중 오존의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 인간의 느린 성장 속도 때문에 여러 세대에 걸친 유기염소계 화합물의 영향을 이해할 만한 시간이 없었다. 그러나 이 화합물이 암, 불임, 연역억압, 기형출산, 사산 등 인간의 생리 기능을 파괴한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유기염소계 화합물과 몇몇 중금속을 포함한 화합물들이 내분비계를 교란해 정상적인 면역 기능을 방해함으로써 인체에 해를 입힌다는 새로운 사실을 논하기 위한 학제간 회의가 1991년 7월, 위스콘신에서 열렸다. 내분비계는 미량의 호르몬을 혈관과 림프계로 분비하는 내분비선들의 연결망이다. 내분비계는 감탄스러울 정도로 복잡 미묘한 정보망이자 신경계의 손발로서 인체의 기능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분비된 호르몬은 미량의 전달자 역할을 하며 개별 세포의 성장을 주관한다. 따라서 내분비계의 기능 이상은 성장, 신진대사, 생식 기능 및 태아의 건강에 영향을 준다. 과학자들을 곤혹스럽게 만든 사실은 그와 같은 인공 화합물, 특히 염화탄화수소계chrolinated hydrocarbon화합물을 인체가 호르몬으로 착각해서 세포와 신체 각 기관에 혼란스럽고 때로는 피해 막심한 정보를 전달한다는 사실이었다....종전까지는 오직 발암성과 유독성에 관한 연구만이 이루어졌는데, 그 경우보다 낮은 농도로도 그만큼 심각한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사실이 과학자들을 당황하게 했다....
유기염소계 화합물이 성호르몬인 안드로겐과 에스트로겐에 작용해 교란을 일으키므로 뇌 기능까지 변화시켜 행동, 사고, 지능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
* 소각은 쓰레기를 줄이는 것이 아니라 단지 쓰레기의 형태를 바꿔놓을 뿐이다. 소각로에서 나온 연기는 바람을 타고 대기 곳곳으로 퍼져나가는데, 소각로 굴뚝이 높은 이유도 그 때문이다....납, 수은, 카드뮴, 일산화질소, 아황산가스, 염화수소, 황산, 불소화합물, 폐에 영구 축적될 만큼 미세한 미립자 성분, 다이옥신 제조기...210종에 달하는 다이옥신 화합물이 생성된다.
* 오늘날 모든 독성물질, 중금속, 유기염소계 화합물은 자신들을 위해 민첩하고 맹렬하게 싸워줄 기업이나 산업이라는 투사를 거느리고 있다. 산업은 비용 절감, 실업 등의 이유를 줄줄이 갖다대며, 규제를 피하고, 적절한 조치를 미루면서, 산업 발전을 가속화하기 위해 방해가 되는 모든 사회적 움직임을 차단한다.
* 식품 기업 및 화학 기업의 로비스트들은 독성물질에 대한 인간의 내성이 매우 높아져서 현행 규제 기준보다 더 많은 양을 흡수해도 안전하다고 말한다.
* 양배추, 브로콜리, 마늘, 녹차 등 강력한 항암 효과를 가진 식품
* 더 많은 독성물질이 필요한 쪽은 인간과 동물이 아니라 바로 산업과 특정 산업 기술이다.
* 환경을 정화할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경제성장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산업 시스템의 구조 자체에 결함이 있다는 사실은 보지 못한다.
* Karl-Henri Robert 박사...다이옥신이건 어떤 독성물질이건, 다음 여섯 가지 질문을 던질 수 있다...다이옥신은 자연 발생적인가? 아니오. 다이옥신은 분해되는가? 아니오. 다이옥신은 무해한 물질로 바뀌는가? 아니오. 다이옥신은 인체 조직에 축적되는가? 예. 다이옥신의 내성 한도를 알 수 있는가? 아니오. 다이옥신을 환경으로 계속 내보내도 되는가? 아니오.
<Parking Lots and Potato Heads>
* 산업생태학적 협력의 전형적인 사례..덴마크의 Kalundborg
* 경제의 '탈물질화'는 Buckminster Fuller의 이론에 근거한 것이다. 풀러는 '많을수록 손해More is Less'라는 원칙을 산업 디자인에 적용해 더 가벼운 소재를 사용함으로써 '단명화epemeralize'라는 물질 문명의 비전을 제시했다.
* EPEA의 Michael Braungart...'지능생산시스템intelligent product system'....생산되는 제품을 소비 이용물consumables, 서비스 이용물products of service, 판매 불가 제품unsaleables의 세 범주로 나눈다. 이 구분에 의하면 거의 모든 산업의 제품은 첫번째와 두 번째 범주에 포함될 것이다.
'소비 이용물'은 대개 일회성으로 소비된 후 버려지는 것들이다. 소비이용물로 규정되려면, 쓰레기로 버려진 후 완전히 분해되어 해롭거나 축적되는 잔류 물질을 남기지 않고 다른 유기체의 먹이가 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서비스 이용물'에는 우선 '내구재'라고 부르는 제품이 포함된다. 서비스 이용물을 사는 이유는 제품 그 자체의 소유 목적보다 제품이 제공하는 서비스에 있다. 운송을 제공하는 자동차, 차가운 맥주를 제공하는 냉장고, 뉴스와 오락을 제공하는 텔레비전처럼 말이다. 지능 생산 시스템 아래에서 서비스 이용물을 구매한다는 것은 생산업체가 제품의 소유권을 갖고 소비자는 사용 허가만 구매한다는 뜻이다. 냉장고, VCR, 자동차를 산다는 것은 그것을 사용해도 좋다는 '허가증'을 산다는 뜻이다. 허가증은 양도가 가능해서 남에게 주어나 팔아도 상관없다. 단 마음대로 폐기 처분할 수는 없다. 최공 소비자가 제품을 반납하거나, 대형 제품인 경우는 생산업체나 판매업체가 와서 가져가야 한다....지능 생산 시스템 아래에서는 서비스 이용물이 재사용, 재생산, 재생을 위해 완벽하고 손쉽게 해체되도록 생산된다....지능 생산 시스템 아래에서는 개인과 마찬가지로 생산업체들도 폐기된 제품을 마음대로 갖다 버릴 수 없으므로 여러 가지 방법을 고안하게 될 것이다....
'판매 불가 제품'이란 독성 화학물질, 방시난, PCBs, 중금속 등을 말한다. 판매 불가 제품은 자연 속에서 순환되지 않는다. 즉 자연의 순환 과정에 통합되어 무해한 상태로 변하지 않는다....판매 불가 제품은 브라운가르트와 엥레프리트가 '주차장parking lot'이라고 이름 붙인 장소에 저장된다. 이곳은 주정부나 공공 기관이 소유한 장소로 오염 주체에게 대여된다....'주차장' 구상에 의하면 독성물질을 만든 생산업체가 폐기물 저장의 책임을 지고 영원히, 혹은 안전한 해독 방법이 개발될 때까지 저장 비용을 지불한다...'주차장' 구상의 최대 장점은 생산업체가 자신이 만든 폐기물에 발이 묶인다는 점이다. 폐기물 저장 비용이 많아질수록 '오염자 부담'원칙의 엄격한 적용은 기업들에게 화학물질의 대안을 강구하고, 독성물질을 해독하는 신기술을 개발하게 만들 것이다.
* 순환적인 회복의 경제에서는 '요람에서 요람으로 cradle-to-cradle'라는 사고방식이 기준이 될 것이다. 모든 생산물과 부산물을 만들 때, 재활용될 다음 형태까지 고려한다는 것이다.
<Pigou's Solution>
* 자유시장 제도가 그토록 효율적이라면, 어째서 전체적인 경제 제도는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서 보듯이 그토록 비효율적일까? 이유는 간단하다. 자유시장이 가격 책정 기능은 뛰어난지는 몰라도 비용을 파악하는 능력은 없기 때문이다. 지금의 자유시장은 진정한 생산 및 서비스 비용을 반영하지 못함으로써 자연과 인간 사회 모두에게 피해와 고통을 안겨주고 있다.
* 세계최대의 쓰레기 운송 주식회사 WMX...웅덩이에다 PCBs를 쏟아붓고 폐유와 섞어 난방용 기름으로 되팔았으며, 화학 폐기물과 핵폐기물로 지하수를 오염시켰다.
* 비록 재래시장으로 되돌아갈 수는 없어도 '완전한 비용'을 반영하게 만들면 시장을 제어할 수 있다는 것이다.
* 숲에서, 광산에서, 어장에서, 전 세계 어디서나 현금을 손에 쥐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무역에 목숨 건 나라들은 너무 많은 상품을 너무 낮은 가격으로 세계 시장에 쏟아내놓는다. 이런 악순환은 기업판 '공유지의 비극(tragedy of the commons: 개인의 이익만 추구하다 모두의 이익을 저해하게 되는 비효율적 과대 투자 문제-옮긴이)'이라고 할 수 있다. 너무 많은 제철소, 너무 많은 자동차 회사, 너무 많은 반도체 회사, 너무 많은 농산물 생산자가 존재한다....이런 단기적인 공급 증대로 물가는 떨어지지만 환경 파괴는 더 심해진다.
* 정부는 시장이 외부 비용을 반영할 수밖에 없게끔 시장의 여건을 조성할 수 있고, 또 그래야만 한다. 지금은 시장에서 인간을 거래하지는 않지만 19세기까지만 해도 인간은 합법적으로 시장에서 거래되는 상품이었다. 정부는 시장 스스로 노예제도를 규제할 때까지 기다릴 수 없다는 간단한 이유로 노예제도를 폐지했다. 시장 거래가 해악과 고통을 야기하는 부분이 있다면 시민을 대표해 정부가 어떤 식으로라도 폐해를 막아야 한다.
* 정부가 이 임무를 달성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비용/가격 통합cost/price integration'에 있다. 이 개념을 처음 제기한 사람은 1920년 [후생경제학The Economics of Welfare]을 펴낸 영국의 경제학자 A.C.Pigou이다. 피구는 생산자가 자신들이 야기한 오염, 질병, 환경 파괴를 비롯한 생산의 모든 비용을 부담하지 않는 한 시장이 제대로 기능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피구가 제시한 해결책은 '비용/가격 통합'을 어긴 생산자에게 가격에 반영하지 않은 비용만큼 '교정과세'한다는 것이다....피구가 구상한 경제 시스템은 시간이 갈수록 퇴보하는 현재와 같은 시스템이 아니라, 외부 비용을 줄일수록 발전하는 시스템이었다.
<The Size Thing>
* 새로운 GATT체제 아래에서는 아무리 완벽한 환경 법규 및 규칙도 힘을 쓰지 못한다. 어떤 국가가 환경 법규를 자유롭게 제정한다 해도, 그 나라의 기업은 환경 규제가 느슨하거나 아예 없는 다른 나라에 가서 같은 제품을 계속 생산하면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렇게 생산한 제품을 규제가 심한 자기 나라로 수입하면 되는 것이다. 다국적 기업들은 1993년 각료회의에서 이런 제안들이 통과되도록 열심히 로비했다.
* 기업들이 모든 것이 '돈'으로만 파악되는 금융자본을 통해 가치를 줄여 나가듯이, GATT협정도 교역에서 공통의 가치 기준을 낮춰가고 있다.
* 현재의 GATT 체제 아래에서는 무역에 의한 보상이 가장 책임 있는 생산자에게 돌아가지 않고 가장 싸게 생산한 기업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
* 기업이건 다른 무엇이건, '거대한 것'이 인류에게 도움이 된 적은 없다. 심리학자 James Hillman이 최근 영국의 Schumacher College강연에서 우리 시대의 거대한 것들에 관해 다음과 같이 열거한 바 있다.
대공황과 전체주의의 출현. 탱크로 뒤덮인 대규모 전투와 대규모 수용소로 상징되는 제2차 세계대전. 대규모 함대를 앞세운 침공. 히로시마, 나가사키, 비키니에 떨어진 태양 1,000배 밝기의 핵폭탄, 거리마다 난민으로 뒤덮인 인도와 팔레스타인의 종교 전쟁, 초강대국, 초고속 통신망, 초대형 유조선, 슈퍼마켓, 슈퍼볼. 전 세계가 동시 시청하는 초대형 버라이어티 TV 쇼. 1000만,1200만,1500만 인구가 밀집한 거대도시. 비아프라, 방글라데시, 수단, 에티오피아의 대학살. 메가톤급 추진력의 타이탄 미사일과 우주선. 대량 살상용 고엽제. 엄청난 길이의 입자 가속기와 고에너지 물리학을 이용한 핵분열과 핵융합. 거대 다국적 기업. 농업.상업.무역.건축의 거대화. 6만 명 정원의 대학. 1조 달러의 예산. 기분을 최고로 띄워주는 마약과 코카인. 귀청을 찢는 록 음악. 더 높이, 더 멀리, 더 빠르게, 해마다 경신되는 장대높이뛰기, 원반던지기, 100미터 달리기 기록. 폭발하는 인구와 폭발하는 도시. 끝없이 이어지는 지저분한 거리와 집 없고 굶주린 사람들. 불타는 도시와 불타는 숲. 대량 소비주의. 쓰레기 운반선과 쓰레기 하치장. 죽은 물고기와 죽은 하늘. 대규모로 멸종된 생물들.
* 비즈니스가 어떤 선의를 갖는다 해도, 소중히 여겨야 할 작은 것들을 무시한다면 사회와 환경을 회복할 수 없다. 회복의 경제란 큰 것에 대한 관심을 작은 것으로 돌리는 경제라고도 말할 수 있다.
<Private Lives and Corporate Rights>
* [기업의 범죄와 폭력 Corporate Crime and Violence]
* 기업의 범죄가 쌓이고 쌓인 결과, 대기업에 대한 뿌리 깊고 막연한 냉소와 불신이 자리잡았다. 자연과 인간 사회에 피해를 주지 않는 비즈니스 문화를 만들려면, 비즈니스의 범죄도 불가피하거나 용서될 수 있는 범죄가 아닌 '진짜' 범죄로 인식해야 한다. 모든 개인은 자신이 저지른 행위에 대해 법적 책임을 진다. 법을 모르고 한 행위라도 마찬가지다....반면 기업이 저지른 죄는 다른 식으로 다뤄진다. '죄'라고 언급되는 경우조차 거의 없다.
* 잘못 운영되는 기업은 인간이 만들어낸 가장 위험한 제도가 될 수 있다.
* [In The Absence of the Sacred]
* 시민들은 범죄 혐의로 고발당해도 법적 비용에 대해 세금 공제를 받지 못한다. 기업에만 세금 공제를 해준다는 것은 세법상 이런 범죄 행위조차 기업의 일반 업무에 속한다는 의미가 된다.
* 사회가 기업에 내릴 수 있는 최종적인 형벌은 '그만 사라져라' 하는 것이다....우리는 의도적으로 법을 어기고 타인을 해한 개인을 감옥에 가둘 권한을 정부를 통해 별문제 없이 행사한다. 기업에 대해서도 그렇게 할 수 있는 권한이 회복되어야 한다.
<When an Ethic is not an Ethic>
* 사실 1980년대의 재정 목표는 '무조건 경제적 가치만 늘리면 번영을 이룰 수 있다'는 단순한 경제적 진실에 따른 것이었다. 그 결과, 우리가 늘려가는 경제적 가치가 우리가 줄여가는 다른 가치 때문에 무의미해지기에 이르렀다. 우리는 자원을 줄임으로써 미래 세대의 가치를 줄일 뿐만 아니라 살기 힘든 도시, 고된 일자리, 시들어가는 건강, 늘어나는 범죄 등으로 우리 세대의 가치마저 줄여가고 있다. 생물학적으로 말하자면, 우리는 기생충처럼 숙주를 먹어치우고 있는 것이다.
* 고의로 사회에 해를 끼치려고 만든 기업은 없다. 기업의 파괴적인 행위는 대개 선의에 의한 것이거나, 과거의 방식을 답습한 결과라고 생각할 수 있다.
* 환경에 신경 쓰지 않는 기업은 자기 회사의 노동자와 관리자들에게도 똑같이 신경 쓰지 않는다. 노동자들을 소모품처럼 여기며 스트레스, 과로, 건강 악화, 사기 저하로 몰아넣게 마련이다.
* Thoreau, Whitman, Leopold 같은 자연주의자들
* 경제학자들은 경제를 걱정할 뿐, 인간은 시장 속에 팽개쳐져 있다.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것은 바로 우리 자신의 행복이다.
* 매일 접하는 3,000개의 광고 중에서 자신이 원해서 보는 광고는 거의 없다....광고는 정보를 주고 안내한다는 점에서 필요한 것이지만, 지금의 광고 형태는 삶을 침해하는 상업적 표현에 불과하다. 광고는 부러운 느낌, 부족한 느낌을 갖게 만든다....제품의 품질을 위해 써야 할 돈을 판촉과 과대 광고에 쏟아붓는 것은 가치를 없애는 '탈가치disvalue'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대량생산 제품의 광고는 비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경제의 소수 집중화 현상을 더욱 심화시킨다. 제품의 가치에 대한 이견도 허용치 않고 사회적 요구에도 기여하는 바 없는 이런 광고는 반민주적인 것이다...그런 광고가 '20세기의 지배적 과학'으로까지 불리고 있다.
* 오늘날 문화.환경.경제 상태가 악화되고 있는 것은 수십년에 걸친 기업의 부정직함의 결과이며, 그 부정직함은 바로 우리가 용인하고 지지한 것이다.
* 산업 시스템의 힘은 모든 것을 압도한다. 지구상의 어떤 문화도 물질주의의 편리함, 안락함, 경이로움이라는 매력에 버텨내지 못했다. 기업들은 오랜 세월 쌓아온 신념과 관습을 하룻밤 사이에 뒤집었다. 신과 자연 법칙에 따라 인간의 복지가 결정되던 문화적 전통은 공학.기계.기술.시스템이 자연 법칙을 대체하는 '자연 관리 시스템'으로 바뀌었다. 점점 거대해져가는 기업의 힘에는 어떤 철학이나 윤리도 수반되지 않는다. 그 자체가 목적인 '부의 축적'만 따를 뿐이다. 비즈니스에서 원칙이란 되는대로 아무거나 갖다 붙인 원칙, 혹은 '그들만의' 원칙일 뿐이다. 경영자, 노동자, 고객 모두 그 안에 갇혀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 Jeremy Rifkin...시간이 일용품처럼 부족해지고, 속도는 계속 빨라지며, 인간은 자연으로부터 분리되었다. 즉 자연의 리듬과 따로 노는 인간만의 세계를 창조할 수 있다는 세계관이 생겨났다.
* 오늘날 비즈니스의 걸음걸이는 일본식 정원을 걸을 때의 조심스러운 걸음걸이와 대조적이다.
* 사람들은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일과 가족을 먹여 살리는 일이 하나로 합쳐진 일을 갈망했던 것이다...
* Jerry Kohlberg는 투자금융사 Kohlberg Kravis Roberts가 혁신적인 소기업들의 벗에서 약탈자로 변한 것에 실망해 이 회사와 합병을 철회하며 이렇게 말했다. "비즈니스와 정부의 가치가 무너진 것은...단지 비즈니스계에 만연한 과도한 탐욕 때문이 아니다. 우리가 윤리와 가치를 외치면서도 정작 그것을 위해 희생할 생각이 없기 때문이다. 어느 정도의 희생과 포기 없이는 진정한 윤리도, 가치도 없다. 우리는 대의를 위해, 돈과 권력과 지위보다 가치 있는 무엇을 위해 희생하고 포기하는 것이다."
<The Opportinity of Insignificance>
* 소기업은 새로운 아이디어와 다양성을 잉태하고 키워내는 비즈니스의 '하층 토양'이다. 혁신적인 소기업이 획일적인 기업 자본주의 속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회복의 경제가 목표하는 것 중 하나이다. 새로 생겨난 생물종과 마찬가지로, 새로 생긴 소규모 기업이 지배적인 비즈니스 시스템에 적응해 살아남으려면 시장의 틈새를 찾아야 한다.
* 지난 10년간 소기업들이 가장 많은 일자리를 창출했음에도 [Fortune]이 선정한 500대 기업의 시장 점유율은 더 높아졌다.
* 소기업들이 금융 서비스업, 미용업, 도.소매업, 배관업, 식품 공급업, 대기업 하청업 같은 다양한 서비스업을 도맡고 있는데도 경제와 문화 양 분야에 기여하는 소기업의 역할은 과소평가되고 있다. 대기업은 소기업의 수혜자이다. 대부분의 대기업은 자체적인 성장과 더불어 외부에서 획득한 것을 통해 성장하기 때문이다. 아이디어, 라이선스, 신기술, 그리고 기업 자체까지 끊임없이 경제의 윗선으로 이동하며 대기업 및 기업가들을 살찌우고 있다.
* 소기업은 실용주의자, 발명가, 이상주의자들이 분명하고 소신 있는 자세로 일할 수 있는 장이다. 회사 규모가 작아 고객과 거리가 더 가깝기 때문에 지속가능한 방법으로 생산한 제품과 그렇지 않은 제품 간의 차이를 이해하도록 고객을 교육하고 이끌어나가기에도 유리하다.
* 지속가능성은 회복의 경제를 위한 '금과옥조'로, 다음과 같이 간단명료하게 표현할 수도 있다. 환경을 이용할 때 처음보다 나은 상태로 남겨둔다, 필요한 수준 이상은 소모하지 않는다, 생명과 환경에 피해를 주지 않는다, 피해를 줬다면 복구한다.
* 대기업이 자신들이 야기한 명백하고 심각한 환경 및 사회 문제를 부정할 때, 소기업들은 역으로 그런 문제들을 성장과 성공을 위한 기회로 삼을 수 있다. 새로 시작하는 기업은 환경적/사회적 책임을 근본 이념으로 삼을 수도 있고, 아니면 적어도 파괴적인 행위나 제품을 피하고자 노력할 수 있다. 시장의 오랜 관행에 젖어 당장 경제적 손실을 무릅쓰지 않고는 하루아침에 변하기 힘든 기존의 기업을 변화시키기보다 새로운 원칙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기업을 만드는 편이 더 쉬운 길이다.
* '성장'과 '발전'의 구분은 회복의 경제를 이해하는 핵심이다. 경제학자인 허먼 데일리는 이렇게 썼다. "성장한다는 것은 물질적 증가에 따라 크기가 더 커지는 것이다. 따라서 경제에서 성장이란 물질적 차원의 양적인 규모 확대를 의미한다. 한편 발전한다는 것은 현 상태를 더 완전하고 더 훌륭하고 더 바람직하게 만드는 것, 혹은 그럴 가능성을 넓히는 것이다. 따라서 발전이란 더 많은 기술뿐 아니라 더 숭고한 목표를 가짐으로써 부의 양적인 축적만이 아니라 그 부가 어떻게 이루어지고 구성되는가 하는 질적인 측면에서 향상되는 것을 의미한다. 성장하는 경제는 몸집만 커지지만, 발전하는 경제는 더 건강한 몸을 갖게 된다. 경제는 성장 없이 발전만 할 수도 있고 발전 없이 성장만 할 수도 있다."
* 회복의 경제에서는 제품과 서비스가 사람들의 삶을 양적으로가 아니라 질적으로 향상시키는 것을 기업의 기본 이념으로 삼는다. 즉 기업이 공급하는 제품과 서비스가 사람들이 가진 물건의 수나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사람들의 삶을 발전시켜야 한다.
* '발전'을 '성장'과 구분해 실천하는 일은 기업의 규모가 작을수록 쉬울 것이다.
* 걸프전은 쿠웨이트의 석유 재벌들을 해방시킨답시고 유단 폭격과 불도저를 앞세워 10만 명이 넘는 이라크 정규군을 쓸어버린 전쟁이다. 전쟁에 대한 선전과 수식어가 어떤 것이었든, 걸프전은 걸프 지역에서 석유 공급이 중단되는 것을 막기 위한 전쟁이었다. 비즈니스적 관점에서 보면, 걸프전은 미국 국민들이 낸 세금으로 석유 회사들을 보조해준 일이었으며...
* '에너지 절감'은 우리에게 남아 있는 또 다른 에너지 공급원이다. '에너지 절감'은 기업이나 외국 정부에 좌우되지도 않는다.
* 석유.원자력.석탄 산업은 유정.초대형유조선.기계.발전시설을 갖춰야 할 뿐 아니라, 걸프전 같은 전쟁까지 치르느라 대규모 자본을 필요로 하는 '성장' 산업이다. 반면 에너지 절감은 '발전' 산업이다.
* 지속가능한 비즈니스란
. 전국적.세계적인 제품을 소규모 지역 제품으로 바꿔 나간다.
. 자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책임을 진다.
. 성장하기 위해 아무 외부 자본이나 끌어오지 않는다.
. 인간적이며, 가치와 품위와 만족감을 주는 생산 과정 및 서비스를 추구한다.
. 오랫동안 쓸모 있고, 버려진 뒤에도 미래 세대에게 피해를 남기지 않는 제품을 만든다.
. 소비자consumer를 고객customer으로 변화시킨다.
* 생산과 유통을 지방화함으로써 각 지역은 자원 소모도 줄이고 자본 유출도 줄일 수 있다.
* 전국적 상품뿐 아니라 해외에서 수입하는 상품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문호를 개방하고 더 자유로운 무역을 보장하는 국가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간다고 하지만, 이는 심각한 지역 불균형을 낳고 있다. '자립'이란 자유무역 옹호자들의 얘기처럼 부정적이거나 비경제적인 말이 아니다.
* 많은 물자를 자급할 수 있는 지역사회는 격변하는 국가경제나 세계경제의 영향도 덜 받을 것이다. 호황일 때는 더욱 번창하고, 불황일 때는 더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 개개인의 모든 노력이 도움이 된다 해도, 기업이 환경에 미치는 피해를 생각하면 무의미한 노력이다. 이런 사실을 기억해두자. 미국의 가정에서 사용하는 물건들을 전부 다 재활용한다 해도 미국 내 고형 폐기물의 1~2퍼센트만이 감소할 뿐이다.
* 우리는 '녹색기업'이라 불리는 기업과 진정한 '회복의 기업'을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
* 면화는 환경오염을 가장 많이 유발하는 작물 중 하나이다. 세계 육지의 2퍼센트에 불과한 면화 재배지에 전 세계에서 사용하는 농약의 26퍼센트가 살포된다.
* 비즈니스가 자본 없이 성장할 수 없음은 자명한 사실이지만, 자본의 유입으로 많은 기업이 몰락한 것도 사실이다....외부 자본이 대거 투입되면, 수혜자들도 결국 실제적인 면에서나 가치 면에서나 그 자본의 지배를 받게 된다....우리 사회에 자본이 필요하다는 데는 이론의 여지가 없지만, 건강한 기업과 사회를 위해서는 자본의 흐름이 인간적인 관점에서 고려돼야 한다.
* 미국 내 모든 은행 중에서 시류를 거슬러 도시 내의 낙후된 지역으로 돌아간 은행은 단 한 곳이었다. 낙후된 지역의 주택, 기업, 인적 자본에 투자하며 지역을 활성화한 시카고의 South Shore Bank은 1973년 재단, 교회, 자선 단체들이 세운 은행이다....방글라데시의 그라민 은행과 마찬가지로 사우스쇼어 은행은 저소득층도 신용도가 높다는 사실을 증명했을 뿐 아니라 비즈니스적인 성공까지 이루어냈다.
* 한 사람이 평생 지출하는 의료 비용의 20~30퍼센트가 삶의 마지막 한 해 동안 지출되고, 그 돈의 절반은 마지막 90일 동안 지출된다고 한다.
* 모든 기업은 재료를 조합해 뭔가 더 유용한 것을 만들어낸다는 이유로, 또는 의료.교육.회계처럼 고객에게 확실한 영향을 주는 지적이고 훌륭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이유로 자신들이 '가치를 높인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사실상 거의 모든 제품과 비즈니스는 가치를 높여주지 않는다. 대부분이 그와 반대로 이반 일리치가 '탈가치divalue'라고 부른 결과를 낳는다. 소모적이고 값싸고 금방 버릴 비실용적인 제품을 파는 것은 너무 일반적인 일이 되었다. 수십 년 동안 산업주의는 점점 떨어지는 에너지 가격과 기술에 힘입어, 제품의 실제 가격을 낮추면서 무궁무진한 종류의 제품으로 사람들을 현혹했다. 그러나 도를 지나치고 말았다. 사회와 환경의 필요보다는 마케팅과 이미지 메이킹의 필요에 따라 점점 겉만 번드르르한 이상한 물건들이 만들어지고 있다.
* 훗날 회복의 경제에서 중시될 근본 원칙은 기업과 고객의 약속이다. 비즈니스의 도구인 수동적인 고객은 사라지고 비즈니스가 고객의 도구가 될 것이다. 이러한 차이를 이해하는 기업은 앞으로 몇십 년 후 성공할 확률이 더 높다.
* Peter Drucker는 비즈니스란 돈을 벌기 위해 생겨난 게 아니라고 수십 년 동안 얘기해왔다. 우리가 비즈니스에 투자하는 것은 돈을 벌기 위해서이지만, 비즈니스를 만들어내는 것은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이다.
* 비즈니스와 고객을 오래도록 하나로 묶어주는 기본 정신이 바로 '감사'이다.
* 회복의 경제에서는 비즈니스 사회가 그 봉사의 대상인 자연 및 인간 사회와 더불어 진화해 나갈 것이다.
<Restoring the Guardian>
* 미국 S&L의 몰락은 비즈니스가 통치 기능을 가지고 논 것이 직접적인 이유였다. 정부는 금융업계가 투자자에 대한 보호 체계를 만들게 하는 대신 정부가 직접 보호해주겠다고 보장함으로써 사금융기관들이 고객의 돈으로 극히 위험한 투자를 하고도 남을 동기를 제공했다.
* 본래 정치란 돈이 좌우하는 영역이 아니었다. 정치는 개개인들이 모여 자신들의 도시나 주에 영향을 주는 삶의 요인들을 논하고 관리하는 장이었다. 곧 정치는 주로 음식과 물, 삶과 죽음의 문제를 다루는 일이었으므로 인간 사회를 지탱하는 환경도 세심하게 배려했다. 이러한 대화 과정 속에 비즈니스가 돈을 개입시키면 대화는 타락하고 만다. 정부의 '정치적' 역할은 사회에 기준을 세워주는 것이다. 요컨데 '수호자'의 또 다른 역할은 개인과 단체들이 자신들의 주거 환경을 돌보고 정화할 수 있도록 보장함으로써, 공동체의 삶이 훼손되지 않도록 하는 일이다.
* 어떤 분야이건 좋은 구조란 두 가지 원칙을 갖는다. 첫 번째는 최소한의 요인을 변화시킴으로써 최대 결과를 얻는다는 원칙이고, 두 번째는 시스템에 스트레스를 보태기보다는 스트레스를 덜어준다는 원칙이다....
좋은 구조는 일을 더 쉽고 간단히 할 수 있게 해주며, 좋은 구조는 겉치레 없이 자연스럽고 상식적이다.
* 민주 사회의 가장 중요한 구성 요소가 '큰 것', 즉 대기업이 아니라 '작은 것', 즉 비용을 사회와 환경으로 외부화하는 비즈니스 때문에 계속 피해를 보는 공동체.가족.개인이라는 사실을 기꺼이 받아들여야 한다.
* 환경세의 주된 목적은 정부의 세입을 올리는 것이 아니라 시장 참여자들에게 비용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다.
* 기업이 사업체를 해외로 옮기면 문제는 수입 손실뿐만이 아니다. 도시 전체가 낙후되면서 범죄가 증가하고 교육은 어려워지며 세금 기반도 붕괴돼, 도시는 경제적 소생이 불가능한 상태까지 이를 수 있다.
* 에너지가 생산 비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으로 볼 때, 유리 회사는 의류 회사보다 일곱 배나 많은 에너지를 쓴다.
* 환경세를 20년간 단계적으로 도입하면, 모든 기업이 계획.적응.변화할 동등한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 피해만 주는 산업을 '경제적인' 산업이라고 속이는 짓을 그만둘 때가 되었다.
<Pink Salmon and Green Fees>
* 미래학자 Peter Schwartz...[The Art Of the Long View]..."훗날 가장 많은 선택의 기회를 열어줄 수 있는 선택을 하라"
* 인공 비료에 포함된 질산 성분은 호수와 하천으로 흘러 들어가 부영양화를 일으키는 등 심각한 문제를 초래한다.
* EPA의 Science Advisor Board는 미국인들에게 가장 심각한 환경 문제는 오존층 파괴나 지구 온난화, 인구 문제 같은 전지구적인 사안보다도 땅과 음식에 뿌리는 살충제와 제초제라고 언급했다.
* 무기 경쟁을 완화하는 데에도 환경세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 세계 어느 나라든 전쟁을 위한 돈은 언제라도 마련할 수 있지만 평화를 위해 쓸 수 있는 돈은 없다는 사실은 아이러니컬하다.
* Cultural Survival, JAson Clay...전 세계적인 무기거래가 부채와 착취의 악순환을 낳고 있다
<The Inestimable Gift of a Future>
* 인간의 혁신적인 발명 능력을 이용하되 그 한계를 인정하면서, 효율성을 높이고 피해를 줄이고 우리 존재를 향상시킬 수 있는 그런 세상을 그려 나가야 한다.
* 우리는 수십 년간 인공 비료를 사용해 단종 재배한 결과 수확량을 늘리는 데는 성공했지만 토양의 염분화, 부식토 파괴, 과도한 경작 등으로 결국 농토를 잃었다.
* 우리는 외국에서 제품과 원료를 수입하는 형태로 다른 생태계까지 착취하고 있다. 우리는 자국의 환경을 파괴하는 많은 행위들을 중지시켰지만, 기업들이 다른 나라로 가서 똑같은 행위를 계속하도록 허용함으로써 그 혜택을 누리고 있다. 한마디로 우리는 남의 환경을 돈으로 사서 우리 자신을 위해 소비하고 있다.
* 인간의 요구로 다른 생물 집단이 갈 곳을 잃고 소멸하기에 이르렀다면, 그게 바로 경계를 넘어섰다는 얘기다. 다시 말해 우리는 침략자인 것이다.
* 생태학자 David Suzuki...'인간은 박테리아보다 영리한가?'라는 제목의 강연...그는 저 유명한 '29일째 되는 날'의 교훈을 우리에게 다시 상기시켜 주었다....연못을 차지한 조류는 하루에 두 배씩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지만, 수중의 산소를 모두 써버리고 다른 모든 생물을 죽게 만드는 30일째에 그칠 수밖에 없다. 그러나 29일째 되는 날 조류는 연못의 절반만을 채우고 있고, 기하급수적으로 팽창한다는 사실을 모른다면 연못은 꽤 살 만한 환경으로 보인다.
* 문제가 성장에 있다면, 계속 성장함으로써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
* 소말리아 속담..."잠든 척하는 사람은 깨우려 해도 꺠워지지 않는다."
* 이 책에서는 자연의 법칙을 모델로 한 세 가지 접근법을 제안하고 있다. 첫 번째는 '쓰레기가 곧 식량'이라는 원칙에 따라 산업 생산 과정 전반에서 쓰레기를 줄여 나가는 것이다. 이는 자원을 절약하는 길일 뿐 아니라 인간과 자원의 관계를 선형적인 관계에서 순환적인 관계로 바꾸어서 환경 파괴를 줄이면서도 풍요롭게 살 수 있도록 만들어줄 것이다. 쓰레기를 효과적으로 처리 또는 재활용하는 시스템을 만들기보다는 애초부터 쓰레기가 거의 안 나오는 생산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두 번째는 탄소에 기반을 둔 경제로부터 수소와 태양 에너지에 기반을 둔 경제로 바꿔 나가자는 것이다. 그러려면 무엇보다 에너지의 생산 및 소비를 좌우하는 해묵은 동기 요인을 뒤집어야 한다. 가장 싸게 먹히는 화석연료 대신 가장 오래가는 에너지를 택하는 것이다....석탄과 속유의 매장량이 몇백 년을 더 갈 수 있느냐는 것이 문제가 아니다. 그 석탄과 석유를 다 태율 경우, 대기 중 이산화탄소량이 정상보다 8~10배 더 높아지기 때문이다.
세 번째는 자원 공기업이건 농약에 대한 환경세건 지역 생산 및 유통이건, 회복의 행위를 뒷받침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다. 장기적인 회복 행위가 손해를 보고 단기적인 착취 행위가 보상을 받는 지금의 경제 시스템에 관해 재고해야 한다....생태적 회복이라는 과제는 대기업보다는 소기업들이 더 자연스럽고 확실하게 수행해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 세 가지 방안의 목표는 결국 하나다. 우리 개개인이 환경에 입히는 피해를 실질적으로 줄이자는 것이다.
* 현대 사회에서 우리가 보고 겪는 대부분의 문제들은 값싼 차와 값싼 가솔린이 야기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 위풍당당한 글로벌 경제 역시 비행기.선박.트럭 등 화석연료 기반의 운송체계에 의지하고 있다.
* 건축가인 Jaime Lerner가 1973년 브라질 Curitiba의 시장으로 부임했을 때, 쿠리티바는 팽창하는 Favelas(브라질 도시 빈민층의 불법 거주지)와 50만 명의 인구를 거느리고 급성장하는 도시여다. 파벨레스는 문제 덩어리였다....결국 해답은 단순한 계획이었다. 재활용으로 모인 돈과 쓰레기 수거 차량 비용으로 사람들에게 토큰을 지불하는 것이었다...그 밖에도 여러 혁신적 사례들을 통해 큐리티바는 도시 개발 및 계획에서 기념비적인 도시로 탄생했다...쿠리티바는 완전히 자족적인 도시(비효율적인 관료주의 때문에 국가의 자원은 받지 않기로 했다), 깨끗한 도시로 번창해 나가고 있다.
* 부의 편중 문제는 너무 심각해서 그 어떤 외세보다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다. 바로 우리 스스로 만들어낸 문제다. 우리는 돈이라는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에서 돈으로만 평가된 성공과 실패는 가짜라는 진실을 까맣게 잊어버렸다.
<감사의 글>
틀별한 두사람이 더 있다. 윌리엄 맥도너와 미하엘 브라운가르트는 책의 논제를 바꿔놓을 만큼 독창적인 개념과 통찰을 제공해주었다.
<옮긴이의 글>
* 이 책을 쓰기 위해 호켄은 200권 이상의 책과 1,000편 이상의 논문을 섭렵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