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적인 관점의 투자자는 결과가 아닌 과정에 주목해야 한다. 특히나 무에서 유를 일구는 비즈니스의 성공/성장의 관건은 결국 '사람'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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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2.02.20 17:04:30 |
최종수정 2012.02.22 18:07:26 |
865억원 규모인 투자 펀드 중 70% 정도를 초기 기업들에 투자한다는 송은강 캡스톤파트너스 대표(48ㆍ사진)를 만나 왜 투자 위험이 많은 초기 기업들에 그렇게 많이 투자하는지 물었다. 벤처캐피털 업계에서는 창업 초기 기업 투자가 평균 30% 정도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송 대표는 "벤처캐피털이라는 게 원래 초기 기업 투자를 목적으로 설립된 회사"라며 "모바일, 인터넷 게임 등 관련 소프트웨어 회사들에 주로 투자하다 보니 업력이 짧은 기업들에 몰리게 됐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모바일, 인터넷 분야는 세계적으로 벤처캐피털들이 투자를 대폭 늘리고 있다. 아직 낮은 스마트폰 보급률 등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강조했다. 또 "과거에 비해 국내 청년 창업자들 열정이 높고 준비된 창업자들이 늘고 있어 투자처는 많다"고 덧붙였다. 캡스톤파트너스는 현재 총 25개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많은 창업 기업 중 어떻게 알짜 회사를 고를까. 송 대표는 "가서 보면 필(feel)이 꽂힌다"며 웃음 짓더니 "청소 잘하는 기업이 투자 대상 1호"라고 답했다. 놀라서 재차 묻는 기자에게 그는 "초기 기업들은 회사를 사랑하는 열정과 직원들을 위하는 마음이 중요하다. 이 같은 마음을 가진 사장이라면 직원들 사내 복지에 신경을 쓸 것이고 그렇다 보면 사무 환경이 좋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캡스톤파트너스는 설립된 지 얼마 안 됐지만 벌써부터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투자자산 365억원으로 시작해 2015년이 만기인 1호 펀드는 만기 전에 이미 260억원을 투자자들에게 돌려줬고 현재 200억원 정도 자산이 남아 있는 상태다. 송 대표가 투자 중인 기업 가운데 유독 중국 관련 사업을 하는 기업이 많다. 그는 "펀드 자금 중 350억원 정도를 중국 유명 인터넷 회사가 투자를 했다. 이후 이 회사와 함께 투자하는 회사들이 중국에 진출하도록 돕기 때문이다. 중국은 스마트폰 보급률이 5% 정도에 불과해 성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박준형 기자 / 사진 = 이승환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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