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NEWS/news_SRI

[뉴스스크랩][매일경제]애플 팀쿡 "中 아이폰공장 근로조건 개선" / "팍스콘, 근로시간 줄이고 임금 인상"

애플 팀쿡 "中 아이폰공장 근로조건 개선" 
리커창 한마디에 두손 든 애플 팀쿡 

기사입력 2012.03.30 17:13:59 | 최종수정 2012.03.30 18:18:43 


 애플이 중국 내 아이폰 조립공장에서 일하는 노동자의 근로시간 단축과 임금인상 등 노동조건을 대폭 개선하기로 했다. "근로 환경이 열악하다"는 미국과 중국 양측의 비난을 수용한 것이다. 

애플은 29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중국 노동자의 권리를 강화하고 그들 스스로 노동자의 권리가 필수적이라는 점을 이해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발표했다. 

리커창 중국 국무원 상무부총리는 이에 앞서 지난 28일 베이징에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다국적 기업들은 근로자에 대한 대우에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쓴소리를 했다. 

이 같은 지적에 팀 쿡 CEO는 "애플은 중국에서 법을 준수하고 정직한 방법으로 사업을 해 나가겠다"고 답변했다. 

때마침 두 사람이 만난 다음날인 29일 미국 공정노동위원회(FLA)도 팍스콘이 중국 노동법을 위반하고 있다며 시정권고를 내렸다. 

FLA는 지난달 팍스콘 공장 3곳에 대한 노동환경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팍스콘의 중국 노동법 위반 항목은 50개에 달했다. 

[베이징 = 정혁훈 특파원 / 서울 = 서찬동 기자] 

[기사원문보기]





"팍스콘, 근로시간 줄이고 임금 인상"

기사입력 2012.03.30 14:22:16


애플의 주력 납품업체인 중국 팍스콘 공장에서 과도한 근무시간과 저임금에 시달리던 근로자들의 처우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과 미국 노동감시단체인 공정노동위원회(FLA)는 팍스콘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대만 홍하이(鴻海) 정밀공업이 중국 현지법에 따라 주간 근무시간을 49시간으로 줄이는 등 근로환경을 개선키로 했다고 2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FLA 실사단은 애플의 의뢰를 받아 지난달부터 중국 선전과 청두에 소재한 폭스콘 공장의 노동자 근로실태를 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120만명에 이르는 폭스콘 노동자들은 1주일 근무시간이 60시간을 넘었다. 하루도 쉬지 못하고 11일 연속 일한 경우도 종종 있었다. 근로자 평균 월급도 360~455달러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공장 근로자들이 연이어 자살하면서 국제사회의 눈총을 받자 2년 전 크게 월급을 올린 데 이어 최근 25%를 추가로 인상한 금액이다. 

이 같은 결과에 팍스콘 측은 승복, 법정 근로시간을 지키면서 현행 임금을 유지하는 동시에 근로자 숙소도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전문가들은 팍스콘의 방침이 세계 정보기술(IT) 산업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고 있다. 팍스콘은 애플 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 휴렛패커드 등 주요 IT회사 제품을 생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팍스콘 공장에서 노동시간이 줄어들면 임금인상도 불가피해 IT 제품들의 가격이 인상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애플의 경우 임금 인상분을 반영해도 아이폰 조립에 필요한 비용은 2달러 이하로 증가하는 데 그칠 거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한편 FLA의 이런 활동에 대해 노조단체들은 FLA가 지난 1996년 당시 빌 클린턴 대통령 제의에 따라 출범할 때 부터 친기업 성향이라고 지적하며 차라리 노조를 설립해 근로조건을 향상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진정호 기자]

[기사원문보기]






어쨌든 노동자들의 인권이 보다 존중된다니 좋은 소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