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유통사 판매수수료 `꼼수 인하`
기사입력 2012.07.03 17:37:23 | 최종수정 2012.07.03 20:23:27
대ㆍ중소기업 `상생`을 위해 지난해 중소 납품업체 판매수수료를 인하하기로 결정했던 대형 유통업체들이 사실상 약속을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백화점ㆍ대형마트ㆍTV홈쇼핑 등 11개 대형 유통업체의 판매수수료 인하 실적을 조사한 결과 연간 거래 규모가 작은 중소 납품업체에 인하 혜택이 집중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판매수수료 인하로 인한 수익 감소를 최소화하기 위해 연간 거래 규모가 큰 업체는 수수료 인하 대상에서 제외하는 `꼼수`를 쓰고 있다는 설명이다.
백화점은 롯데ㆍ신세계ㆍ현대백화점이 지난해 공정위와 합의한 대로 1054개 납품업체 수수료를 내렸지만 이 중 86%인 907개 납품업체와 연간 거래액이 10억원 미만이었다.
또 일부 백화점은 할인행사 때 팔린 상품수수료는 낮추지 않거나 정상가격 상품보다 수수료 인하 폭을 줄이는 편법을 쓴 것으로 조사됐다.
이마트ㆍ홈플러스ㆍ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역시 수수료 인하 혜택을 받은 900개 납품업체 중 연간 거래액 10억원 미만인 소규모 업체가 850개(94%)에 달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연간 수수료 인하 규모는 각각 185억원, 129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됐다. 이를 납품업체 한 곳당 평균 인하 금액으로 보면 백화점은 1760만원, 대형마트는 1440만원 인하 혜택을 부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재철 기자 / 김태성 기자]
SRI 관점에서 투자할 때 이런 이슈는 조기에 어떻게 알고 대처할 수 있을까 고민이 됩니다.
사실이 밝혀진 후 사후약방문 격으로 평가점수를 수정하는 것은 만약 해당 기업에 투자를 이미 집행한 상태라면 많은 혼란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비중을 줄여아 할까, 주권 행사를 해야 할까 등등)
기업의 외부에서 내적인 모든 것을 일일이 알기는 사실상 불가능하지 않나 싶습니다. 그래서 '알아서 앞으로도 계속 잘 해나갈 기업'을 선별해야 하는데 그러려면 과거의 행적과 기업의 경영철학 등에 무게를 둘 수 밖에 없습니다.
또 흔히 SRI의 ESG 평가측면에 정량적인 방법을 사용한다는 것에도 한계를 많이 느낍니다. 규모가 큰 기업일수록 그 기준에 합당한 근거들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여력이 더 크기 때문입니다. 반면, 존경할만한 기업이라고 하더라도 이를 적극적으로 드러내지 않는 기업의 경우에는 이를 외부에서 깊이 알기는 어렵습니다. (사람을 숫자로 점수화 한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가상의 세계라면 모르지만 현실에서는 그 사람의 진정한 가치가 쉽게 파악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이러한 점수화는 평균적으로 괜찮은 사람을 구분하는 용도로는 유용할지 몰라도 정말 좋은 소수의 사람을 집어내기에는 적절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특히 선별자들의 가치관 사이에도 차이가 존재한다는 것을 가정하면 더더욱 그 괴리는 클 수 있습니다.)
또한 점수화하는 방법에는 어느 정도 마이너스 적인 요소가 가미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면 '10항목당 100점 만점에 1개 틀리면 90점', '한 과목이라도 60점 이하이면 실격' 이라는 식으로 말입니다. 하지만 현실은 장점이 단점들을 크게 덮어버릴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비쥬얼이 좀 떨어지지만 인간관계가 정말 좋더라', '말을 좀 더듬지만 명문장가이다.', '경영은 못하지만 투자는 잘하더라' 등등... 단점보다는 장점을 주로 보아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급적 단점을 집어내기보다는 그 단점을 뛰어넘는 장점을 가진 기업을 찾고자 하는 것이 우리가 추구하는 목표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현재까지의 대안적인 방법은 이렇습니다 ;
(1)자신의 무지를 인정한다. (아...이것이 투자에 있어서 제일 중요한 덕목인 것 같습니다.)
(2)개성을 존중하고 장점을 극대화한다. (최소한의 정량적인 가이드라인만을 취하고 기업을 평가할 때 정성적인 부분에 더 치중한다는 원칙도 이 항목을 구성한다고 할 수있겠네요.)
(3)장기적 시각을 견지한다.(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고려합니다.)
(4)존경할 만한 기업에 투자한다. (존경심은 개개인별로 다르겠지요..^^)
너무 추상적이고 범위가 큰가요? 아직 가야할 길이 멀기에 '유연한 조직이 더 쉽게 성장한다'는 것을 염두에 둔다면 지금은 큰 틀에 치중해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물론 지엽적이고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항목들도 마련했으나... 이것들은 항상 변화와 수정이 필요했던 것 같습니다. 그렇습니다. tactics 죠...)
'NEWS > news_SRI' 카테고리의 다른 글
[뉴스스크랩][매일경제]공개매수株의 숨은 매력…채권처럼 짭짤 外 (0) | 2012.07.17 |
---|---|
[뉴스스크랩][매일경제]SK C&C에 일감 몰아준 SK그룹에 과징금 346억 (0) | 2012.07.16 |
[뉴스스크랩][매일경제]대기업 SI업체 내부거래 더 늘어 (0) | 2012.07.15 |
[뉴스스크랩][매일경제]참외씨 한 상자면 `그랜저` 산다는데 도대체… (0) | 2012.07.15 |
[뉴스스크랩][매일경제]4대업종 매출의 71%…도넘은 일감몰아주기 (0) | 2012.07.15 |
[뉴스스크랩][한겨레]삼성은 누구의 것인가 (0) | 2012.07.02 |
[뉴스스크랩][각종뉴스][단독] '여수 산단 기업 횡포'…사고 알리면 해고? 外 (0) | 2012.07.01 |
[뉴스스크랩][매일경제][기고] 한국형 히든챔피언 나오려면 (0) | 2012.06.29 |
[뉴스스크랩][매일경제]폐기물처리는 성장산업 (0) | 2012.06.29 |
[뉴스스크랩][매경이코노미]오너리스크에 휘말린 오리온…오너 vs 전문경영인 이전투구 (0) | 2012.06.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