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많이 벌수록 `착한 소비` 의향 많다
기사입력 2012.05.22 15:35:46
국내 소비자 10명 중 7명이 윤리적 소비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수준별로는 월평균 소득 400만원 이상이 87.5%, 200~400만원 미만이 78.9%, 200만원 미만이 64.1% 순으로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윤리적 소비를 하겠다는 응답이 많았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소비자 50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에 따르면 가격과 품질이 비슷하면 윤리적 가치를 반영한 제품을 구매하겠는가라는 질문에 73%가 그렇다고 대답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윤리적 소비를 위해 추가적으로 부담할 의향이 있는 웃돈에 대해서는 일반 제품 판매가의 5% 미만이라는 답변이 55.2%로 가장 많았고 5~10%가 29.3%로 그 뒤를 이었다.
실제로 지난 1년간 윤리적 소비를 했다고 답한 소비자는 전체 응답자 가운데 59.6%인 303이고 소비 품목을 살펴보면 음식료품과 생활용품이 가장 많았다.
소비자들이 윤리적 제품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으로는 기업의 환경보호 캠페인, 에너지 절감, 기부 활동, 지역사회 공헌 순으로 나타났다.
이동근 상근부회장은 "가격과 품질이 가장 중요한 구매 요소이긴 하지만 소비자 의식이 높아지면서 윤리적 가치가 소비에 미치는 영향도 커지고 있다"며 "이제 기업들도 사회적 가치를 더욱 고민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전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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