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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스크랩][매일경제]배스킨라빈스 창업자 아들, 아버지 뜯어말리며

배스킨라빈스 창업자 아들, 아버지 뜯어말리며


기사입력 2012.05.19 04:16:06 | 최종수정 2012.05.20 15:19:08





박연(48) 주식회사 티지인터내셔날 떼르드글라스 대표



“마트나 수퍼마켓, 아이스크림 전문점들에서 파는 대부분의 일반적인 가공 아이스크림을 태우면 고무 타는 악취가 난다는 사실을 아세요?” 


1960년 초부터 국내에서 판매를 시작한 아이스크림이 인체에 얼마나 유해한지 밝혀져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박연(48) 주식회사 티지인터내셔날 떼르드글라스 대표는 최근 매경닷컴과의 인터뷰에서 달콤한 아이스크림 뒤에 숨겨진 무시무시한 폐해에 관해 열변을 토했다. 


딸기 아이스크림에는 딸기가 들어있지 않아요. 딸기색처럼 보이는 색소와 딸기 향이 나는 향료를 섞죠. 아이스크림은 물과 기름의 합성물입니다. 일반적인 가공 아이스크림은 물과 기름을 강제로 혼합시키기 위해 유화제, 증점제, 안정제를 넣어 만들죠. 건강에 나쁜건 당연합니다.” 


박 대표는 “아이스크림 안정제로 흔히 쓰이는 카라기난 성분은 1982년 미국 국제암연구소에서 ‘동물에게 암을 일으킬 수 있는 물질’로 지목됐다”며 “음식 속에 유해한 성분이 몸속으로 급속히 흡수되는 것을 촉진해 식품첨가물로 사용되는데 적절하지 않다는 논란이 제기돼 왔다”고 밝혔다. 그는 “고기를 먹은 뒤 유화제나 안정제가 다량 함유된 아이스크림을 먹으면 고기의 지방분 및 유해성분이 혈액 속으로 급속히 침투할 수 있다”고 치명성을 지적했다. 


박 대표의 말에 의하면 아이스크림에 들어가는 식품첨가물은 성인병을 유발하고, 비만, 아토피, 혈중콜레스테롤 증가, 성장호르몬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 


● 끊임없는 아이스크림 속 첨가물 유해 논쟁 


아이스크림에 함유된 식품첨가물의 유해성에 대해서는 지난 여러해 동안 ‘스펀지’ ‘환경스페셜’ ‘소비자고발’ 등 TV프로그램에서 수없이 다루어 왔다. 


과거 KBS ‘스펀지’는 천연 아이스크림과 수퍼마켓에서 파는 일반 가공 아이스크림을 태우는 실험을 공개했다. 천연 아이스크림을 태우니 노르스름해지며 누룽지 타는 구수한 냄새가 난 반면 일반 가공 아이스크림은 새까맣게 타들어가 타어어 태우는 냄새가 난다는 결론을 냈다. 


일본 히로사키 대학의 히로시 박사도 쥐 실험을 통해 화학첨가물을 많이 섭취한 쥐일수록 눈의 망막 신경층이 파괴되고 심하면 실명에 이른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각 언론과 방송에서 식품첨가물의 유해성에 대해 지적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현행 법규상 첨가물들은 공공연히 사용되고 있다. 일본의 경우 모든 원재료를 표기하는 반면 우리나라는 현행 식품법상 첨가물 성분을 구체적으로 표기하지 않고 합성착색료나 합성착향료로만 표기해 소비자들의 눈을 피해가는 실정이다. 


시중에 판매 중인 2500~4000원대의 고급 아이스크림군도 예외는 아니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대표적인 아이스크림 중 D브랜드, M브랜드, G브랜드의 성분표를 살펴보면 카라기난을 함유하고 있다. 


또 다른 대부분의 가공 아이스크림들은 유지방이나 식물성경화유에 화학합성제 향료, 젤라틴, 유화제, 트랜스지방 등을 첨가시켜 만든 유크림을 포함한다. 유크림은 생크림과 마가린, 초콜릿에 다량 함유된 식품첨가제로 고지혈증과 암을 유발하는 대표적 식품으로 알려졌다. 


● 베스킨라빈스 상속인, 유산 포기하고 환경 운동가로 나서 


아이스크림에 관한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아이스크림 프랜차이즈 베스킨라빈스 창업주와 유산 상속인에 대한 아이러니한 사연이다. 


베스킨과 라빈스는 1945년 자신들의 이름을 딴 아이스크림 회사를 설립했고 1967년 베스킨은 심장질환으로 사망했다. 베스킨의 사망 당시 체중은 100kg이 넘는 비만형 체구였다. 


당시 살아있던 라빈스도 건강이 좋지 못했다. 콜레스테롤 수치 300에 당뇨 증세로 실명과 괴저병의 위험을 안고 있었다. 라빈스는 채식주의자인 아들의 권고로 아이스크림을 멀리하고 식생활 개선에 노력해 장수한 것으로 여러 문헌을 통해 알려졌다. 


이후 라빈스의 아들 존 라빈스는 베스킨라빈스 창업주인 아버지의 엄청난 유산 상속권을 포기하고 평생 환경운동가로서 미국 전역을 돌며 아이스크림의 유해성을 전파했다. 그는 그의 저서 ‘음식혁명’을 통해 유해한 음식들과 아이스크림에 관한 치명적 유해성에 관해 논했으며,1994년 환경운동가에게 수여하는 레이첼 카슨상까지 수상한 바 있다. 


다양한 사례를 들며 식품첨가물이 든 아이스크림 이야기를 털어놓은 박연 대표는 “어린이들은 어른보다 열이 많아 체질적으로 아이스크림을 좋아할 수밖에 없다”며 “자라나는 어린이들의 몸속에 이러한 첨가물을 지속적으로 공급하면 그 결과는 불 보듯 뻔하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 문을 열고 있는 유기농 매장들은 고객의 관심을 받지 못하고 대부분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고 현실을 꼬집었다. 그가 2009년 내놓은 유기농 과일 아이스크림 떼르드글라스 오가닉도 외면 당하기는 마찬가지였다. 



2009년 선보인 떼르드글라스 오가닉은 천연 유기농 과일로 만든 건강 아이스크림으로 인정받고 있다.




아이스크림은 장치 산업이에요. 엄청난 자본을 들여 생산설비를 설치해 놓고 인체에 유해한 성분들을 넣어 소비자들의 혀끝을 만족시키는 맛을 만들어내죠. 아이스크림의 폐해에 대한 논문들이 수없이 쏟아져 나오지만 그렇다고 원가가 높은 천연 유기농 아이스크림을 선뜻 구매하는 이들은 적은게 현실이에요. 대형 마트나 백화점에 입점 제안서를 냈지만 번번히 퇴짜 맞았죠.” 


2010년 고객들의 인식은 변화하기 시작했다. 떼르드글라스는 유네스코 60주년 행사 디저트로 선택됐고, 세계 주요 22개국 방송에 소개됐다. 그는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서는 국내 아이스크림이나 샤베트 제품 중 인공 첨가물이 덜 함유된 친환경 유기농 아이스크림을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국내 전문의들 역시 가공 아이스크림의 유해성을 피하기 위해서는 천연 유기농 아이스크림이 대안이라고 추천했다. 


선우성 서울 아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집에서 자녀들이 아이스크림을 먹고 싶어 하면 건강에도 좋고 단맛이 강하지 않은 유기농 아이스크림 떼르드글라스를 먹는다”고 말했다. 또 박승만 어린이 성장클리닉 하이키 한의원 원장은 “식생활의 서구화와 스트레스, 환경 호르몬의 폐해로 고통받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순수 유기농 원료를 사용한 음식과 아이스크림을 먹이는 것을 권장한다”고 조언했다. 


허륭 차 의과대학 교수는 “인공향료와 색소 등 첨가물을 사용하지 않고 유기농 원료로 만들어진 아이스크림은 기종 산업용 아이스크림보다 아토피나 기타 공해성 알러지에 나쁜 영향을 주지 않는다”며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순수 유기농 원료를 사용한 떼르드글라스의 등장은 삶의 활력가 에너지 충전을 위한 기회다”고 조언했다. 


[매경닷컴 김윤경 기자 / 사진= 팽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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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내 책상에 [존 로빈스의 음식혁명]이 놓여있는데 마침 이런 기사가 눈에 띄다니...

롯데삼강, 빙그레 등...한때는 참 좋아하던 기업(가치주)였는데.. .세월이 흐르면 생각도 바뀌는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