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liberate Practice(신중하게 계획된 연습)...
재능은 탁월한 역량과는 관련이 없고 성공의 핵심요건도 아니며
바로 신중하게 계획된 연습의 오랜 지속이 좌우한다는 말에 깊이 공감한다.
'우보만리'라는 개념과 비슷한 것 같기도 하고..^^
<미스터리>
* 몇몇 저명한 학자들은 '경력과 기술은 전혀 상관관계가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다양한 업종 전반에 걸쳐 연구를 거듭한 결과, 특수한 기술을 핵심으로 하는 직업, 예를 들어 주식을 추천하는 증권 전문가, 범행의 재발을 예측하는 경찰, 입학 신청서를 심사하는 대학입시 심사관 등의 경우 경험이 풍부한 사람이 경험이 거의 없는 신참에 비해 업무 면에서 특별히 뛰어나지는 않았다....
프랑스 INSEAD경영대학원과 미국해군사관학교 학자들은 이런 현상을 '경험의 덫'이라 부른다. 이러한 연구결과의 핵심은 기업들이 일반적으로 경력자를 우대하기는 하지만 평균적으로 볼 때 '경력자가 더 우수한 성과를 달성하지는 못한다'는 것이다.
최소한 몇몇 분야에서의 결론은 더욱 이상한 방향으로 흐른다. 경험이 오히려 독이 된다는 것이다. 의학 지식을 측정하는 시험에서는 경험 많은 의사들이 경험이 적은 의사들보다 점수가 낮았다.
* 위대한 성과는 다른 누구도 아닌 바로 우리 자신의 손에 달려 있다.
* 재능을 지지하는 학자들은 천부적 재능이 위대한 성과를 달성하는 데 특히 중요하다는 주장을 입증하느라 몹시 힘겨워하고 있다.
* 위대한 성과의 수수께끼를 가장 시원하게 해결해 주는 듯한 열쇠는 학자들이 '신중하게 계획된 연습(deliberate practice)'이라고 부르는 것이다....대부분의 사람들이 자기 일을 하면서 신중하게 계획된 연습을 하지 않는 것은 분명하다. 따라서 이것이 일터에서의 커다란 수수께끼, 즉 수십년 동안 같은 일을 열심히 하면서도 결코 위대한 업적을 달성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왜 그렇게 많은지에 대한 의문을 해소시켜 준다. 또한 사람들은 골프나 악기 연주 같은 취미 활동을 할 때도 신중하게 계획된 연습을 하지 않는다. 신중하게 계획된 연습은 고통스럽다. 하지만 통한다. 이런 연습을 많이 할수록 위대한 성과에 한 걸음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 엄청난 양의 계획된 연습이 곧 위대한 성과로 통하는 길이다.
* 탁월한 성과에 관하여 가장 중요한 문제는 신중하게 계획된 연습이 얼마나 어려운가 하는 점이다. 어떤 분야에서든지 신중하게 계획된 연습의 가장 큰 난관은 바로 정신력이다. 일반적으로 체력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스포츠도 예외는 아니다. 무슨 일이든 제대로 하려면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한데, 너무 강한 집중력은 사람을 쉽게 지치게 한다.
* 요즘 선수들이 과거 선수들보다 뛰어난 것은 다른 조건이 달라서가 아니라 연습을 더 효율적으로 하기 때문이다. 이 점이 바로 핵심이다.
* 19세기 유머 작가 Josh Billings..."우리가 무엇을 몰라서 곤경에 처하는 일은 드물다. 오히려 우리는 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모르는 것들 때문에 곤경에 빠진다."
<재능은 과대평가되고 있다>
* 연습에 투자하는 시간은 개인에 따라 많거나 적을 수 있지만, 적당한 시간을 투자하지 않고서는 어느 누구도 특정 등급에 이르지 못한다는 것이다. 영국 킬 대학의 John A. Sloboda교수... "뛰어난 성과를 이룬 사람들에게 '지름길'이 있다는 증거는 전혀 찾지 못했다."
* 자료가 쌓일 수록 연구자들은 훌륭한 성과를 낸 사람들이라 해도 집중적인 훈련을 시작하기 전에는 특별한 재능의 징후가 나타나지 않았음을 확인했다.
* 타이거 우즈의 엄청난 성공 비결을 물으면 우즈 부자에게서는 항상 같은 대답이 돌아온다. 열심히 노력하는 것.
* 세계적으로 유명한 경제계의 거물들을 조사해 보면 빌 게이츠 식의 이야기보다 잭 웰치 식의 이야기를 더 자주 접하게 된다. 즉 그들에게 부와 명성을 가져다 줄 특성을 젊은 시절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는 사람들이 더 많다는 말이다.
* 20대 초반까지도 워런 버핏이 투자를 아주 잘하는 사람이 되리라는 징후는 거의 찾아보기 어려웠다. 그는 10대 때 한동안 과거의 주식 차트 흐름을 보고 앞으로의 주가 방향을 예측하고자 했던 열렬한 '차트 추종자'였다. 하지만 불행히도 이런 차트 분석법은 시장을 장악하는 데 무용지물임이 연구를 통해 입증되었다. 나중에 버핏은 주식 매매의 완벽한 타이밍을 잡아내는 market timer가 되려고 애썼다. 하지만 이 전략 역시 시간이 지나면서 별 도움이 되지 않음이 밝혀졌고, 결국 그는 이 전략에 실패했다.
컬럼비아 경영대학원을 졸업할 무렵, 버핏은 벤저민 교수가 운영하는 투자회사에서 무보수로 일하겠다고 자창했다. 하지만 버핏은 당시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벤저민 교수는 가치를 평가하는 그분만의 방식으로 계산을 해보시더니, 결국 이 방법으론 안 된다고 하시더군요." 벤저민의 회사에서 2년 동안 일한 뒤 버핏은 스물다섯 살 때 오마하로 돌아와 첫 번째 투자회사를 시작했다.
이 시점에서 우리는 어릴 때부터 돈과 투자에 강한 관심을 보이고 록펠러처럼 부자가 되겠다는 열망으로 가득한 한 젊은이의 모습을 더올릴 수 있다. 버핏은 자기 관심 분야에 관해서는 지독하게 파고들어 공부했다. 하지만 그때까지 제대로 성과를 올린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30대에 접어들어서야 비로소 버핏은 세계적 수준이라 할 만한 성과를 쌓기 시작했다. 그리고 자기가 선택한 분야에서 20년 이상 열심히 일했다.
* 중요한 사실은 재능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덜 중요하다는 점이다. 재능은 성공이나 탁월한 성취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 같지 않다.
<당신은 얼마나 똑똑해야 할까?>
* 체이스와 에릭슨은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렸다. "연습만 하면 기억력 향상에는 한계가 없다."
* 우리는 더 똑똑한 사람이 더 나은 성과를 낸다는 잘못된 믿음에 사로잡혀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고 있다.
* 대부분 사람들은 복합 추리력을 자주 사용하지 않는다. 하지만 사실 이것은 우리 대부분이 직장에서 일상적으로 하는 일이나 최고 성과자들이 특별히 잘하는 일을 그럴듯하게 설명해준다. 뛰어난 복합 추리력을 발휘하는 데 전통적인 의미의 '똑똑함'은 필요조건이 아니다.
* 위대한 업적을 이룬 사람들은 기억력도 대단할 것이라는 일반적인 시각은 한 가지 면에서만 타당하다. 바로 그들이 자기 분야에서 발휘하는 기억력 말이다. 하지만 그런 기억력이 천부적 재능이라는 생각은 이치에 맞지 않다. 기억력은 누구나 향상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 신체적 한계 이외의 제약은 어떤 것이 있는지 아직 논쟁 중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그런 비신체적 제약이 존재한다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
<재능을 설명하는 새로운 시각>
* 제리 라이스...가장 위대한 미식축구 선수....가장 확실한 교훈은 고된 훈련이 모든 차이를 결정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고된 훈련을 한다고 해서 반드시 탁월한 성과를 얻는 것은 아니다.
* 미식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가 실제 경기에서 보낸 시간이 전체 훈련 시간의 1퍼센트에도 못 미친다는 것이다.
* 스스로 맞춤형 훈련 계획을 세웠다....제리와 그의 코치는 최고가 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정확히 파악하고 있었다. 두 사람은 거기에만 집중했다. 스피드처럼 보통의 선수들이 가장 역점을 두는 능력에는 신경쓰지 않았다.
*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기는 했지만 혼자서 훨씬 많은 훈련을 했다.
* 재미 없어도 멈추지 않았다.
* 서베를린 음악 아카데미...학생들은 실력 향상에 가장 중요한 활동을 꽤 확신했다. 바로 혼자 하는 연습이었다. 모든 학생이 이 점을 인지하고 있었지만 실제 실행으로 옮기는 학생은 일부에 불과했다. 혼자 하는 연습의 중요성은 잘 알면서도 여기에 투자하는 시간의 양은 확연히 달랐다.
* 연습은 광장히 힘든 활동이어서 일상생활의 패턴까지 바꾸게 했다. 최우수 집단과 우수 집단 학생들은 바이올린을 시작한 지 얼마되지 않은 시기부터 늦은 오전이나 이른 오후에 연습량의 대부분을 소화한 반면, 보통 집단 학생들은 대개 오후 늦게 연습했다. 즉 더 피곤한 상태에서 연습을 했다는 말이다. 한편 이들은 다른 면에서도 차이를 보였는데, 상위 두 집단은 보통 집단 학생들보다 수면시간이 길었다. 밥에 자는 시간만 긴 것이 아니라 낮잠 시간도 길었다. 연습량이 많을수록 회복 시간이 길어지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으로 보인다.
* 뛰어난 성과자가 누구이든, 그 사람이 이룬 성과를 어떤 식으로 설명하든, 그들이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까지는 누구라도 예외 없이 몇 십년이 걸렸다는 사실이다. 몇 십 년의 준비기간을 거친 뒤에야 위대한 성과자가 된다면, 그 공을 타고난 재능에 돌리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
* Herbert Simon과 윌리엄 체이스는 10년 정도의 집중적인 훈련 과정을 거치지 않고 최상위 수준에 오르는 선수는 아무도 없으며, 때로는 그보다 오래 걸리기도 한다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10년법칙'을 제안했다.
* 에릭슨과 공동 저자들...
"'신중하게 계획된 연습(deliberate practice)'이 모든 차이를 결정한다."...
"전문가와 평범한 사람의 차이는 더 높은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해 온 기간에 좌우된다."
<신중하게 계획된 연습>
* 신중하게 계획된 연습은 꽤 분명하다. 이것은 일도 놀이도 아니며, 그 자체로 하나의 완전한 활동이다. 우리는 스포츠와 음악에 대해 이야기할 때 곧잘 '연습'이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하지만 우리가 흔히 연습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학자들이 말하는 신중하게 계획된 연습의 의미와 다르다. 그래서 '연습'이라는 개념을 비즈니스나 과학 등 우리가 좀처럼 연습과 연관지어 생각하지 않는 다른 영역에 확대 적용할 때 다소 이해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
* 신중하게 계획된 연습에는 몇 가지 특징이 있다....신중하게 계획된 연습은 성과를 높이기 위해 특별히 설계된 활동으로서 대개 교사의 도움이 필요하다. 또한 수없이 반복할 수 있으며, 결과에 대해서 끊임없이 피드백을 받는다. 스포츠처럼 주로 몸을 많이 쓰는 신체활동이든 체스나 비즈니스처럼 순전히 머리를 쓰는 활동이든, 이 훈련은 정신적으로 매우 힘든 과정이다. 물론 재미있지도 않다.
- 성과를 높이려는 목적으로 설계된다.
- 수없이 반복한다.
- 끊임없이 결과에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
- 정신적으로 상당히 힘들다.
- 별로 재미는 없다.
* 거의 무슨 일이든 교사나 코치의 도움 없이 뛰어난 실력을 갖추기는 매우 힘들다. 뛰어난 실력을 갖추려면 적어도 연습 초기에는 도움을 받아야 한다. 연습의 성과를 편견 없이 명확하게 판단하지 못한 채로 최적의 연습을 선택하기란 힘들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가 낸 성과를 있는 그대로 명확하게 평가하지 못한다. 가장 효과적으로 성과를 향상시키는 방법은 끊임없이 발전화고 변화하며, 언제나 그 시점에서의 핵심 원리를 바탕으로 한다. 연습의 목적은 개인의 능력을 현재 상태보다 훨씬 높은 수준으로 향상시키는 데 있다. 당연하게 들리겠지만 우리 대부분으 스스로 연습을 하고 있다고 생각해도, 사실은 제대로 된 연습을 하는 것이 아니다. 골프 연습장에서 또는 피아노 앞에서 단지 과거에 해오던 일을 반복하며, 이미 예전에 도달한 수준을 유지하고 싶을 뿐이다.
* 신중하게 계획된 연습은 성과 중에서 특별히 개선해야 할 필요가 있는 특정 부분을 예리하게 찾아내 그 부분만 집중적으로 훈련하는 것이다....
위대한 성과자들은 자기가 하는 활동의 전 과정에서 특정 부분만 따로 떼어 그 연습에만 집중한다. 그 부분의 실력이 향상되면 다음으로 넘어간다.
* 어떤 부분을 훈련해야할지 결정하는 것 자체가 상당히 중요한 기술이다. 미시간 경영대학원 교수이자 크로톤빌에 있는 GE의 경영 개발 센터를 이끌었던 Noel Tichy는 세 개의 동심원으로 이 기술의 핵심을 설명했다. 세 개의 동심원은 가장 안쪽부터 각각 '안전영역(comfort zone), 성장영역(learning zone), 공황영역(panic zone)이라고 부른다. 성과 향상은 성장 영역에 포함된 활동들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한계를 넘어선 기술과 능력이 그곳에 있기 때문이다. 안전영역에서는 결코 발전하지 못한다. 이 영역의 활동들은 이미 쉽게 할 수 있는 일들이기 때문이다. 한편 공황영역의 활동들은 너무 어려워서 접근 방법조차 파악하기 힘들다.
성장영역을 식별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식별한 후에는 그 영역이 바뀔 때까지 스스로 그 안에 머물러야 하는데, 이것이 성장 영역을 식벌하는 것보다 어렵다. 이런 것들이 신중하게 계획된 연습에서 가장 중요한 특성이다.
* 고도의 반복은 연습과 실전의 가장 중요한 차이다....
사람들은 대개 특정 활동을 계속해서 반복하는 것을 두고 연습이라고 하지만 그런 연습은 그다지 효과적이지 않다. 어쨌든 나도 골프 연습장에서 골프공 치는 행위를 반복해다. 신중하게 계획된 연습은 두 가지 점에서 방금 말한 연습과 구분된다. 하나는 성장 영역에서 필요한 적절한 연습을 선택하는 것이다....무엇보다 특정 행위에 집중...나머지 하나는 반복 횟수다. 최고의 성과자들은 한도를 정하는 것이 무의미할 정도의 같은 연습을 반복한다....신중하게 계획된 연습의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바로 반복이다.
* 어떤 기술이든 연습할 수는 있지만 그 효과를 확인하지 못하면 두 가지 두 가지 일이 벌어진다. 우선 성과를 향상시킬 수 없고, 그다음엔 성과에 더는 신경을 쓰지 않게 된다....문제는 결과의 해석이다....교사나 코치, 멘토의 피드백이 반드시 필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 어떤 유형이든 신중하게 계획된 연습을 지속할 수 있는 시간은 하루 최대 4~5시간 정도이며, 대개 한 시간에서 한 시간 반 단위로 나누는 것이 보통이다. 뛰어난 운동선수들조차 연습시간을 제한하는 것이 집중력을 유지하는 비결이라고 밝혔다.
* 20세기의 가장 위대한 바이올린 연주자 중 한명인 Nathan Milstein은 그 유명한 레오폴드 아우어의 제자였다. 한번은 밀슈타인이 아우어에게 자기가 하는 연습량이 충분하냐고 묻자 아우어가 이렇게 대답했다고 한다. "손가락으로 연습하면 하루 종일 걸리지. 하지만 정신을 집중하면 한 시간 반이면 충분하다네."
아우어는 아마 이렇게 덧붙이고 싶었을 것이다. "그 정도로 충분한 걸 다행으로 여겨야 해. 정신을 집중해서 하루 종일 연습하는 건 불가능하거든."
* 계획된 연습의 특성들은 한 마디로 '지루하게 보내기 위한 레시피'라고 부를 만하다....잘하는 방법을 이미 알면서 무언가를 하는 것은 즐겁다. 하지만 신중하게 계획된 연습은 그와 정반대의 것을 추구한다. 이 연습을 할 때는 잘하지 못하는 것을 집요하게 찾아내야 한다. 그러면 분명히 성과 향상에는 도움이 되지만 수없이 반복해야 할 힘들고 고통스러운 연습 주제를 발견할 것이다. 연습이 끝난 다음에는 스스로 혹은 타인의 피드백을 통해 아직 미흡한 부분이 어디인지 정확히 찾아내 방금 끝낸 연습에서 가장 고통스럽고 힘든 부분을 또다시 반복해야 한다. 정신적으로 완전히 소진될 때까지.
* 신중하게 계획된 연습이 힘들고 지루하다는 사실은 확실히 당신에게 희소식이다. 사람들이 대부분의 그런 연습을 하지 않는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 연습의 강도를 정확히 측정하기는 어렵지만 꽤 분명하게 느낄 수 있다. 노래를 업으로 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연구할 결과, 성악 레슨을 받을 때 초보자는 여유롭고 즐거운 경험으로 생각하지만 숙련자는 격렬하고 힘든 경험으로 생각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두 집단은 외적으로 완전히 똑같은 연습을 하고 있었지만 내적으로는 전혀 다른 연습을 한 것이다. 바로 이 점이 중요하다. 연습 시간을 비교하면 중요한 경향들을 밝혀낼 수 있지만, 연습의 강도를 모른 채 단순히 시간만 비교해서는 많은 것을 알아낼 수 없다.
<신중하게 계획된 연습의 원리>
* 위대한 성과자들에게 연습이 미치는 가장 중요한 효과는 사람들이 대부분 결정적이라고 생각하는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도록, 더 정확히 말하자면, 한계에 가까이 갈 수 있도록 해 준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연습은 다른 사람들보다 더 많이 인식하고, 더 많이 배우고, 더 많이 기억할 수 있게 해 준다. 그리고 그것이 결국 개인의 한계를 넘도록 해 준다. 신중하게 계획된 연습으로 여러 해를 보내면 실제로 몸과 뇌가 변환다. 세계적인 수준의 위대한 성과자가 우리와 근본적으로 다른 존재로 비치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정말 근본적으로 다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들도 처음부터 다르지는 않았다. 또 그런 변화가 저절로 일어난 것도 아니다.
* 정상급의 프로 테니스 선수들은 대개 반응 시간이 굉장히 짧다. 반응 속도는 연습으로 향상시킬 수 있다. 따라서 선수들은 반응 속도를 향상시키는 연습을 한다. 과학자들이 말하는 거듭제곱 법칙과 보통 사람들이 말하는 80-20법칙을 따른다는 점이다. 즉 실력 향상의 대부분은 연습 초기에 잠깐 동안 이루어지고 그 시기가 지나면 연습량을 아무리 늘려도 실력은 조금밖에 나아지지 않는다. 상위권 선수들은 반응 속도가 더 이상 향상되기 힘든 지점까지 스스로를 밀어붙인다. 그러나 최상위권 선수들은 그 한계를 극복하는 법을 찾아낸다.
* 최고의 테니스 선수가 공이 아닌 상대편 선수의 몸을 보듯이, 다른 분야의 탁월한 성과자들도 불분명하지만 중요한 정보를 가려내는 법을 안다. 그런 정보들은 대개 많은 것을 함축하고 있으며, 때로는 널리 알려지기도 한다.
* 현실의 모든 영역에서 적게 보고 많이 아는 것은 성공의 필수요건이다. 우리가 필요한 만큼의 정보를 모두 얻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정보를 얻는 데는 누구에게나 두 가지 제약이 따른다. 시간과 비용이다. 비용은 적게 들이면서 신속하게 올바른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사람은 어디서나 경쟁 이득을 얻을 수 있다.
최고 성과자들은 광범위한 연습을 통해 자기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결정 능력'을 갖추고 있다.
* 이 모든 중요한 능력들이 연습과 훈련의 결과라는 사실을 명심하라.
* "전문가 시스템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는 지식이다. 일반적인 추론 방식은 풍부하게 갖추었지만 구체적 지식이 없는 (일부 수리 논리적 기능도 갖춘) 프로그램은 거의 어떤 임무도 능숙하게 처리할 수 없다." 그리고 이렇게 결론 내렸다. "아는 것이 힘이다."
* 지식을 쌓고 개발하는 일도 신중하게 계획된 연습으로 이룰 수 있는 것들 중 하나다. 해당 분야에서 능력을 키우려면 반드시 관련 지식을 습득해야 한다. 이 과정을 몇 년 동안 지속하면 그동안 쌓아 온 모든 지식을 체계화하여 유용하게 쓸 수 있도록 해 주는 중요한 연결망이 만들어진다.
* 이런 사람들은 하나같이 자기만의 '기억기술'을 개발해서 사용하고 있었다. 이 기술의 특별한 힘은 기억해야 할 대상을 빠르고 확실한 방법으로 장기 기억 저장소에 저장하는 데 있다. 그들은 단기 기억력이나 전통적인 의미의 장기 기억력을 사용하지 않는다....Long-term working memory...Expert Working Memory
* 최고 성과자들이 자기 분야에 대해 그토록 깊고 폭넓은 이해력을 갖출 수 있는 비결은 엄청난 양의 정보들을 서로 연결해 주는 체계적인 구조 덕분이다.
* 분명 위대한 성과자들의 뛰어난 기억력은 저절로 생겨난 것이 아니다. 해당 분야에 대한 깊은 이해를 토대로 만들어진 것이고, 따라서 수년 동안 철저한 연구를 거친 다음에야 얻을 수 있다. 또한 새로운 정보를 더 높은 수준의 개념들에 끊임없이 연결시켜야 하는데, 이 또한 그리 만만한 과정이 아니다. 전문가들의 뛰어난 기억력이 자기 전문 분야를 벗어나지 않는 이유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이런 기억력은 전문성의 핵심 요소이며, 둘은 서로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기억력이 일반 능력인 것과는 별개로, 그것은 수년 동안 신중하게 계획된 연습을 꾸준히 해서 얻어지는 기술이다.
* 신중하게 계획된 연습은 인간의 대뇌까지도 변화시킨다....이 변화에서 특히 중요한 것은 신경 섬유와 뉴런 주위에 미엘린(myelin)이라는 물질이 생성된다는 점이다...이런 미엘린 생성 과정이 아주 느리게 일어난다는 것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음악이나 스포츠에서와 마찬가지로 비즈니스처럼 순수하게 지적인 분야에서도 관련 신경 섬유 주위에 미엘린이 만들어지려면 수백만 번의 반복이 필요하다. 다시 말해 미엘린 생성 과정은 신중하게 계획된 연습 과정과 정확히 일치한다. 또한 최고의 성과자가 되기 위해 오랜 기간 집중적으로 연습해야 하는 이유도 이로써 설명할 수 있다.
<실생활에 적용하기>
* 프랭클린은 자기 글에서 부족한 부분을 찾고 그 개선 방안을 모색했는데, 이것이 바로 신중하게 계획된 연습의 핵심이다.
* 가장 먼저 할 일은 자기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분명히 깨닫는 일이다. 여기서 핵심은 '무엇'이 아니라 '깨닫기'이다. 뛰어난 성과를 달성하기까지는 아주 오랜 시간이 걸리고 많은 희생이 따른다. 따라서 거기에 전념하지 않고 무언가 이루어지기를 바랄 수는 없다. 당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분명하게 파악하라. 두루뭉술한 추측이나 하고 싶다는 생각만으로는 소용없다....
그 다음 해결할 문제는 다음에 이어질 각 단계를 설정하는 것이다....
멘토는 단지 우리의 길잡이가 되어 줄 현명한 사람일 뿐 아니라, 지금 우리가 하고자 하는 분야에서 다년간 경력을 쌓은 고수들로서 다음 단계에서 익혀야 할 기술과 능력에 대해 조언하고, 현재 성과에 대해 피드백해 줄 수 있는 사람이다....이런 사람을 찾기가 쉽지는 않지만, 일반적 원리를 충실히 따르는 일은 언제나 가능하다. 어떤 연습이든 타인의 관점에서 당신이 현재 어느 정도 수준이고 어떤 부분을 향상시켜야 하는지 조언을 듣는 것은 굉장히 값진 일이다.
* 사람들은 과거에 자기가 했던 생각을 잘못 기억하는 경향이 있다. 실제 결론에 비추어 과거의 기억을 입맛에 맞게 조정하는 것이다. 하지만 기록에서 도망칠 방법은 없다.
* 최고 운동선수들의 연습 방식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하나는 해당 스포츠에서 가장 유용한 능력과 힘을 키우는 컨디셔닝 운동이다....또하나의 연습 방식은...해당 스포츠에서 결정적 역할을 하는 특정 기술을 익히는 것이다. 이런 기술들의 공통점은 실전에서 써먹는 상황이 매번 달라진다는 점이다. 바로 이 특징 때문에 스포츠 모델이 음악 모델과 구분된다.
* 스포츠 모델을 비즈니스에 적용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정보와 서비스를 기반으로 하는 업무에서 컨디셔닝 운동이란 당신이 이미 갖추고 있을 가능성이 높은 기본적인 인지 기술, 즉 금융업이라면 수학이나 회계에 관한 기본 지식, 공학 분야라면 과학에 관한 기본 지식, 편집 분야라면 고등학교나 대학교에서 배운 지식을 더욱 강화하는 것을 의미한다....신체적 힘과 마찬가지로, 이런 기술의 힘도 가만히 방치하면 시간이 지날수록 약해진다....
이런 맥락에서 컨디셔닝 운동은 다양한 형태를 취한다. 그 중 하나는 예전에 봤던 교재나 관련 분야 입문서를 통해 업무의 기본적인 기술들을 다시 살펴봄으로써, 이미 가지고 있는 기술들을 보다 쉽고 빠르고 정확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단련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투자업계 종사자라면...[Security Analysis]....
legpress 운동으로 기초 체력을 다지듯이, 모든 분야에는 연구하는 만큼 보상이 뒤따르는 고전 입문서들이 있다. 차이점이라면 모든 라인배커가 고등학교 때부터 NFL에 진출한 이후까지 꾸준히 레그프레스 운동을 하는 반면, 놀랍게도 비즈니스에서는 모든 업무의 기본이 되는 컨디셔닝 연습을 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는 사실이다.
또한 컨디셔닝 운동은 새로운 재료로도 할 수 있다. 클릭 한 번으로 끝나는 컴퓨터가 있다 해도 종이와 펜을 들고 재무제표를 분석하라. 가치를 중심으로 주식을 분석하라. 펜을 들고 잡기 기사를 편집하라. 이것은 새로운 기술을 익히는 것이 아니다. 이미 갖춘 모든 기술을 활용하는 힘을 기르는 것이다.
* 두 번째 유형인 특정 기술 개발은 목표가 명확하게 정해진 모의훈련을 바탕으로 한다. 이 연습은 혼자 해야하는 문제가 있지만 비즈니스에 광범위하게 적용할 수 있다. 특정 기술들은 다음과 같은 두 가지 특성 중 하나 또는 두 가지 모두를 나타내기 때문에 약간 어렵다.
첫 번째 특성은 예기치 못한 상대방의 행동에 빠르게 대처해야 한다는 점이다....
두 번째 특성은 이런 기술들이 유동적이면서 역동적이라는 점이다....
다음의 원리를 꼭 기억하기 바란다. '당신의 성과에서 특정한 면을 향상시키고자 한다면, 수없이 반복하여 연습하고 곧바로 피드백을 받아라.'
* self-regulation(자기조절)..."신중하게 계획된 연습의 특성들이...자기 조절의 핵심 구성요소인 것으로 밝혀졌다."
* 최고의 성과자들이 업무를 보는 동안 사용하는 가장 핵심적인 자기 조절 기술은 자기 관찰(self-observation)이다. 예를 들어, 평범한 마라톤 선수들은 경기 중에 달리기가 아닌 다른 일을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너무 고통스러워서 생각을 다른 데로 돌리려고 하기 때문이다. 반대로 최상위 선수들은 무시무시할 정도로 자기 자신에게 집중한다. 특히 호흡과 발걸음을 세면서 일정 비율을 유지한다.
정신노동에도 같은 원리가 작용된다. 최고의 성과자들은 최고의 마라톤 선수들처럼 자기 자신을 치밀하게 관찰한다. 그들은 사실상 외부 관찰자처럼 자기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감시하고 그 안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진다. 즉 학자들이 상위인지(metacognition)라고 부르는 이 능력은 자신이 무엇을 아는지 파악하고 자기 생각에 대해서 (...?...) 말한다. 이들은 다른 사람들보다 훨씬 더 체계적으로, 그리고 일상적으로 상위인지를 한다.
상위인지가 중요한 이유는 그것이 끝까지 유지될 때 상황을 변화시키기도 하기 때문이다. 즉 상위인지는 변화무쌍한 환경에 적응하는 데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또한 상위인지는 그것을 발휘하는 사람으로 하여금 서서히 전개되는 상황에서 연습 기회를 발견하게 해 준다....이처럼 상위인지 능력은 어떤 일을 하는 동시에 그 일을 연습할 수 있게 해 준다.
* 결과에 대한 피드백이 없으면 연습은 헛일이 된다. 마찬가지로 사후 평가를 하지 않으면 엽무에서 발견한 연급 기회는 아무 소용없다. 그리고 이 사후 평가는 자기평가(self-evauation) 형태일 수밖에 없다. 연습 자체가 머리로 하는 일이어서 어떤 시도를 했고 그 결과가 어땠는지는 자기밖에 모르기 때문이다....
자기평가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실수의 원인을 찾는 것이다....최고의 성과자들은 자기 자신에게 책임을 묻는다....이들은 자기가 시도한 일에 실패하면 그 원인을 자기가 했던 행동에서 찾는다....이들은 본인의 성과를 집요하게 물고 늘어진다.
* 탁월한 성과자들은 이제 처음과 전혀 다른 과정을 거치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 그 상황에 적응할지 올바른 판단을 내릴 수 있다. 즉 이번 경험을 통해 다음번에 더 나은 성과를 올릴 수 있는 유용한 교훈을 얻었다면, 실제로 다음번에는 정말 잘 해낼 가능성이 크다. 이처럼 탁월한 성과자들이 특정 상황을 피하기보다 오히려 그것을 적극 활용해 반복 연습의 기회로 삼는다는 사실은 예상하기 어렵지 않다. 그리고 왜 그들이 사전 작업 단계에서 살펴본 특성과 태도로 업무에 임하는지 이해할 수 있다. 본질적으로 그들은 과거 경험은 명확한 목표와 전략의 시험대나 마찬가지다. 따라서 그들의 업무 접근 방식은 보다 명확하고 전략적이다. 또한 자기 성과에 대한 분석도..훨씬 효과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그마큼 자기 방식의 효율성에 대한 믿음도 크다. 따라서 이런 확신은 자기강화 주기(self-reinforcing cycle)에 가속도를 붙이는 데 결정적인 동기를 제공한다.
* 이때 기억할 것은 지식의 양을 늘리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는 점이다. 지식을 쌓을 때는 관련 분야가 하나의 시스템으로서 어떻게 작동하는지 큰 그림을 그리면서 '사고모형(mental model)'을 구축해야 한다. 이는 뛰어난 성과자들의 특성 중 하나다. 뛰어난 성과자들은 누구나 자기 분야에 대해 상당히 진보적이고 복잡하고 거대한 사고 모형을 활용한다.
* 풍부한 사고 모형은 다음과 같은 세 가지 방식으로 위대한 성과에 기여한다.
- 지식 축적의 틀을 제공한다.
- 정보를 가려내는 안목을 키워 준다
- 앞을 내다보는 안목을 키워 준다
* 사고 모형 안에 체계적으로 취합된 방대한 양의 지식은 장기 기억력의 힘을 폭발적으로 증가시킨다. 그뿐만 아니라 새로운 정보를 더 빨리 습득하고 더 깊게 파악하는 능력의 토대가 된다. 하나의 작은 정보라도 큰 그림에 포함시켜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조직에 적용하기>
* 업무 배분을 통한 인재 개발은 이론적으로 당연하게 들리지만 실제로 그리 만만한 일이 아니다. 기업은 보통 직원들에게 연습이 필요한 업무가 아니라 이미 잘하는 업무를 맡긴다....이것이야말로 모든 기업이 더 큰 성공을 위해서 반드시 풀어야 할 숙제다.
* 최고 기업들은 직원들이 실전에서 스스로 결정을 내리고 성과를 향상시키고자 애쓰는 경험이 그들을 성장시키는 가장 훌륭한 연습이라는 사실을 이해하고 있다.
* '보통 때보다 위기 시에 열 배 더 많이 배운다.'...
그가 위기를 경험한 것은 우연이었다. 위기는 일부러 만들어 낼 수는 없지만 위기 경험은 만들어진다.
* 신중하게 계획된 연습은 굉장히 힘든 과정이기 때문에 강력한 동기부여 없이는 누구도 오래 버티지 못한다.
* P&G의 CEO 래플리는 "명령과 통제의 리더십 모델은 99퍼센트 효과가 없다."고 말했다.
오늘날 수많은 일류 기업이 가장 선호하는 단어가 '영감(inspiration)'인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 어차피 조직 구성원 대부분은 혼자 일하지 않는다. 엄격하든 느슨하든 특정 팀의 일원으로 일한다. 그리고 확실히 팀의 성과는 구성원 개개인의 능력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 효율적인 팀 운영에 관한 책을 두루 살펴보든, 스포츠나 비즈니스, 기타 여러 분야에서 이루어지는 팀 운영에 관해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든, 언제나 결론은 같다. '승리하는 팀의 가장 밑바탕에 자리한 것은 바로 신뢰다.'
* 소위 '드림팀'은 처음부터 문제를 안고 있기가 쉽다. 팀 구성원들이 서로를 믿지 못할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이런 경우 적개심이야 짐시 제쳐둘 수 있다 해도, 같은 팀원들끼리 서로의 행동이나 실력에 대해 믿음을 쌓을 만한 시간이 거의 없다. 기업에서도 마찬가지다. 같은 팀 구성원들이 다음 승진을 위해 경쟁하고 있지는 않더라도, 언제나 승진하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은 생기기 마련이다....불안정성은 정말 큰 문제다. 신뢰는 본래 아주 천천히 쌓이기 때문이다.
* 사실 신뢰는 너무 깨지기 쉽다. 최고 수준의 팀에서는 두터운 신뢰를 쌓기가 거의 불가능할 정도다. 익명을 요구한 어느 유명한 컨설턴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최고 수준에서 높은 성과를 내는 임원진을 구성한다는 것은 신기루나 마찬가집니다. 그런 팀이 있다 해도 대개는 둘 아니면 세 사람으로 이루어진 팀이지요." 누구나 스타 대접을 받는 최상위 집단에서 신뢰를 구축하기란 훨씬 더 어렵다.
확실히 전설적인 경영 팀들은 거의 두 명이 짝을 이루었다.
1980~1990년대에 코카콜라를 이끈 Roberto Goizueta와 Donald Keough, 196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Capital Cities/ABC를 이끈 Tom Murphy와 Dan Burke, 2005년까지 20년 동안 Colgate-palmolive를 이끈 Reuben Mark와 Bill Shanahan, 1960년대부터 지금까지 Bershire Hathaway를 이끌고 있는 Warren Buffett과 Charlie Munger.
처음 짝을 이룰 당시에는 아무도 그들을 드림팀이라고 부르지 않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들에 관해 들어 본 적도 없었다. 하지만 그들은 오랜 세월 함께 일하며 깊은 신뢰를 쌓고 엄청난 성과를 거두었다.
이 팀들의 공통점을 눈치챘는가? 이 팀들은 아주 유명해진 1인자와 그에 비해 덜 유명하지만 기업의 성공에 자기 인생을 바친 2인자로 이루어져 있다. 이런 헌신은 매우 보기 드물다.
<혁신에도 연습이 필요하다>
* 가장 진보적인 기술을 보유한 국가나 지역이 가장 큰 번영을 누렸다. 하지만 [A Whole New Mind]의 저자 Daniel H. Pink와 [The Substance of Style]의 저자 Virginia Postrel을 비롯한 수많은 분석가들이 이제 그런 시대는 끝났다고 주장한다....대신 경제적 가치는 우뇌의 힘, 즉 창의력, 상상력, 공감, 미적 감각으로부터 발생한다는 것이다.
* 미국 대형 할인점 업계의 2인자 Target은 어떻게 규모 면에서 다섯 배나 큰 1위 업체 Wal-Mart를 상대로 선전하는 것일까? 타깃은 Michael Graves나 Isabelle de Borchgrave 등 세계적인 디자이너들을 섭외해 찻주전자나 빵바구니 같이 가정에서 흔히 쓰는 물건들을 디자인해 아주 싼 가격에 파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 그동안 비즈니스 업계에서 성공하기를 원하는 젊은이들이 가장 선호하는 학위는 MBA였다. 하지만 지금은 MFA(예술학석사학위)도 그에 못지않은 인기를 누린다. 심지어 뉴욕 대학에서는 MBA와 MFA를 결합시킨 학위도 도입했다.
* 교육받은 정도와 탁월함의 관계를 그래프로 표시했을 때 그래프 모양이 뒤집힌 U 형태로 껶이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는 창의성이 가장 뛰어난 인물들 중에는 대학 교육까지 마친 경우가 가장 많았다는 의미다. 즉 교육 기간이 그보다 짧거나 길면 창의성을 발휘하는 능력도 떨어졌다.
* 신중하게 계획된 연습과 위대한 성과의 원리를 뒷받침하는 증거가 보여 주듯, 지식(많으면 많을수록 좋은)은 우리의 적이 아니라 창의적인 해결책을 찾도록 도와주는 친구다. 그리고 창의성은 결코 섬광처럼 번득이는 영감의 불꽃도 아니다.
* 비즈니스, 과학, 미술, 음악 등 모든 분야의 가장 혁신적인 사람들에게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어떠한 종류의 창의적 성과든 그런 성과를 거두기까지 몇 년 이상 강도 높은 준비 기간을 거쳤다는 사실이다. 창의적 성과는 결코 어느 날 갑자기 벌어지는 일이 아니다.
* 위대한 혁신은 오랜 경작 기간 동안 관심을 쏟고 정성껏 돌본 후에야 피어나는 한 송이 장미와 같다.
이에 대한 여러 증거는 놀랄 만큼 일관성이 있다.... 작곡가들은 작곡을 시작한 이후 약 10년 동안 세인들이 주목할 만한 작품을 거의 내놓지 못했다. John R. Hayes 교수는 가치 있는 무언가를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꼭 거쳐 가야 하는 듯 보이는 이런 준비기간을 '침묵의 10년'이라고 불렀다....화가를 대상으로 한 비슷한 연구에서도 마찬가지 결과를 얻었다.
* [Creating Minds]..."이 연구를 통해 나는 10년 법칙에 강한 인상을 받았다."
* 가장 탁월한 창조자들은 시종일관 자기가 선택한 분야에 완전히 몰두하고, 그 분야에 관한 방대한 지식을 쌓으며, 끊임없이 자신을 한 방향으로 내몰면서 그 일에 평생을 바친다.
* 보다 중요한 사실은 위대한 혁신가들이 지식에 억눌리지 않았다는 점이다. 오히려 그들은 지식을 통해 성장했다. 그리고 오랜 세월 동안 신중하게 계획된 연습과 우리가 앞에서 보았던 고된 준비 과정을 통해 지식을 얻었다.
* 획기적인 발견은 과거를 부인하지 않는다. 오히려 과거의 업적에 기댄 부분이 상당히 크다. 또한 관련 분야의 지식에 통달한 사람들이 대개 그런 발견을 이루어 내는 법이다.
* 기업이 혁신적인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다음 두 가지 접근법이 필요하다. 하나는 무엇을 혁신해야 하는지 명확히 제시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자유롭게 혁신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것이다.
* 사람들은 외부적 보상이 전혀 없는 경우에 더 창의적으로 행동한다...즉 보상은 오히려 창의성을 감소시킨다.
* 신뢰를 바탕으로 한 기업 문화는 창의성에 큰 도움이 된다. 하지만 그런 문화를 갖출 수 있는 기업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 Raymond S. Nicerson 교수..."많은 학자들이 창의성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전문 지식이라고 강조하는데도, 사람들은 그 중요성을 낮게 생각한다." 무엇보다 가장 큰 차이를 만드는 것은 오랜 시간 동안 지식을 쌓는 힘든 과정을 기꺼이 감수하려는 태도다.
* 창의성에서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많은 요소들을 조사한 하버드 대학의 David N. Perkins교수는 "대체로 개인의 헌신과 열정으로 여겨지는 가치들이 창의적 사고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분명하다....창조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의식적인 노력에 가깝다."라고 말했다. 어떤 분야에서 최고가 되기를 갈망하고, 그러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며, 혁신을 지향하는 것. 혁신적인 성과는 바로 그렇게 이루어진다.
<나이의 한계를 넘게 하는 연습>
* 지식은 위대한 성과의 주춧돌이다. 그리고 끊임없이 진보를 거듭하는 분야에서 그동안 누적된 지식을 통달하기까지는 언제나 그 이전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린다.
* 모든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에 대한 요구가 커짐에 따라, 주변 환경의 중요성도 날로 커지고 있다. 혼자 힘으로 위대한 성과를 이루는 사람은 없다. 위대한 성과를 이룬 이들의 삶에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뚜렷한 특징은 결정적인 시기에 그들이 받은 값진 지원이다.... 사실상 모든 사례에서 아낌없이 지원하는 환경은 이들의 성공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 지원 환경의 한쪽 축이 문화라고 한다면 다른 한쪽 축은 가정이라 할 수 있다.
* '격려하는' 및 '지원하는' 환경에 속하는 학생들은 자기 공부에 훨씬 더 집중하고 관심을 기울였으며, 열의도 많았다.
* 탁월한 성과는 오랜 시간에 걸쳐 각별한 노력으로 발전시킨 고유한 기술로 얻어진다. 따라서 노화로 인해 일반 능력의 기능이 떨어진다 해도 자기 분야에서의 전문적 기술 능력까지 떨어질 이유는 없다....
나이가 들더라도 여전히 뛰어난 성과를 얻기 위해서는 무언가 다른 것이 필요하다. 그것이 바로 의도적으로 특정 기술에 초점을 맞추어 설계한 연습이다....
일반적으로 흘륭하게 설계된 연습을 충분히 오랫동안 열심히 해 온 사람이라면 나이의 한계를 비껴가거나 넘어설 수 있다....
일반적으로 신중하게 계획된 연습은 노화로 인한 기술 저하를 막아 주며, 불가피한 실력의 저하는 다른 기술과 전략 개발로 보완할 수 있다.
* 인간의 뇌는 필요한 조건만 갖춰지면 나이가 들어서도 얼마든지 새롱누 뉴런을 생성할 수 있고, 뇌의 유연성은 나이가 든다고 해서 멈추는 것이 아니었다.
* 사람들은 대부분 인생의 어느 시점부터는 높은 성과를 내기 위해 꼭 필요한 계획된 연습을 그만둔다.
<열정은 어디서 생기는 것일까?>
* 피겨 금메달리스트의 엉덩방아 2만번
* 다양한 분야를 조사한 학자들의 의견을 종합해 보면, 뛰어난 창의적 성과에는 항상 내재적 동기가 함께했다....다양한 심리 실험에서 내재적 동기가 강하게 작용하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더 창의적인 결과물을 내놓았다. 마찬가지로 예술가나 과학자처럼 창의성이 요구되는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내재적 동기를 측정한 검사에서 확실히 더 높은 점수를 받았다.
* "건설적이고 비위협적이며 사람 중심이 아닌 과업 중심의 피드백"일 때, 창의성은 강화된다. 즉 자신이 반드시 해야만 한다고 느끼는 어떤 일을 잘할 수 있게 밀어 주는 피드백은 효과적이다.
* Teresa Amabile..."여전히 가장 강력한 것은 내적 동기이고 사람을 통제하는 외적 동기가 창의성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은 마찬가지이지만, 내적 동기를 강화하는 외적 동기는 매우 효과적이다."
* 신중하게 계획된 연습의 주요 목적 중 하나인 특정 분야의 기술 습득에서 특히 초기 단계에는 외적 동기가 도움이 된다.
* 가장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것은 내적 동기이기 때문에, 사람들은 자기가 선택한 프로젝트에 참여할 때 가장 열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일한다. 그런데 그렇게 하도록 허용하는 기업이 얼마나 될까?
* 최고 수준에 도달한 사람들이 어릴 때 영재였던 경우는 매우 드물다. 특히 비즈니스 분야에서는 더욱 확실하다....그들은 어렸을 때부터 피아노를 치고 싶은 강렬한 충동에 사로잡힌 부류의 아이들이 아니라, 정반대로 억지로 연습을 해야했던 어이들이었다. 하지만 우리가 이 책에서 더 중요하게 생각할 주제는 열한 살이나 열두 살이 갓 지난 시점에서 이 아이들이 해당 분야에 대한 입장에 뚜렷한 변화를 겪는다는 것이다. 즉, 그들의 동기가 '내면화'되었다.
* 승수효과 : 작은 이득이 큰 이득을 낳는다
* 동기의 근원에 관한 연구에서 모든 증거가 가리키는 방향은 분명하다. 열정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개발된다는 것이다....어느 분야이건 세계적 수준의 대가들에게는 더 나아지려는 열정이 있지만, 그들 대다수도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다. 앞에서 우리는 어릴 때부터 연습을 시작하는 음악이나 스포츠 등의 분야에서 아이들에게는 얼마간의 강요가 불가피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관련 지식을 습득하는 데만 몇 년이 걸리는 특정 분야에서 장차 최고의 자리에 서게 될 사람들도 젊은 시절엔 자기 길을 분명하게 정하지 못한 경우가 흔했다.
* 승수효과(multiple effect)...특정 분야에서 아주 작은 이득이 훨씬 큰 이득을 발생시키는 일련의 사건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각자의 능력 향상이 더 나은 환경을 만들고, 그렇게 더 나아진 환경이 다시 능력을 더 향상시킨다."
* 승수 효과의 개념은 신중하게 계획된 연습의 기본 이론으로 자리잡았다....처음 약간의 연습을 통해 기술이 향상되고, 그것이 다시 연습을 더 많이 하도록 이끌고, 그럼으로써 기술이 더욱 향상되는 결과를 낳는다.
* 승수효과를 일으키는 비슷한 방법 중 하나는 경쟁이 거의 없는 장소에서 기술을 배우기 시작하는 것이다. 또래 아이들이 100명밖에 안 되는 마을에서 사는 것이 1,000명이 있는 마을에서 사는 것보다 수학 신동으로 두각을 나타내기가 훨씬 쉽다. 창의력이 뛰어난 사람들에 관한 연구...그런 사람들이 대체로 대도시 출신이 아니라는 사실...그들은 더 작은 환경에서 자신의 기술을 개발한 다음에 큰 무대로 나갔다.
* 위대한 성과의 근원을 찾아 나선 우리의 여정은...마침내 그 모든 것의 근원인 동기의 문제에 다다랐다....무엇보다 중요한 사실은 열정이 어느 날 갑자기 완성된 형태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어디에선가부터 서서히 커진다는 것이다.
* 기업의 CEO, 월스트리트의 투자자, 재즈 피아노 연주자, 변호사 등 저마다의 분야에서 최고가 되기 위해 신중하게 계획된 연습 과정을 견딜 수 있게 해 주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이 질문의 답은 당신이 아주 기본적인 두 가지 질문에 어떤 대답을 하느냐에 달려 있다.
당신은 진정 무엇을 원하는가? 당신은 진정 무엇을 믿는가?
* 당신이 하려는 것을 진정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원해야 한다. 신중하게 계획된 연습은 엄청난 투자이기 때문이다. 위대한 성과를 이루려면 일생을 건 가장 큰 투자를 감행해야 한다. 즉 당신 삶의 상당 부분을 그 목적 달성을 위해 전적으로 헌신해야 한다는 말이다. 또한 엄청난 추진력으로 그 목표에 도달하고자 하는 사람만이 그 꿈을 실현할 수 있다. 우리는 종종 사람들이 어떤 분야에서 최고의 자리에 올라서기 위해 치르는 대가를 본다...그들 대부분이 일을 계속하기 위해 개인적인 영역에 속한 평범한 관계들을 희생했다...
* 두 번째 질문은 좀 더 어렵다. 당신은 진정 무엇을 믿는가? 이 문제에 관하여 당신에게 선택권이 있다고 믿는가? 만일 당신이 하루 몇 시간씩 몇 년 동안 지속적으로 강도 높은 집중력을 발휘해 적절하게 설계된 연습을 한다면, 성과가 점점 향상되다가 결국 최고 수준에 이르게 될까? 그렇다고 믿는다면 적어도 당신에게는 연습을 통해 뛰어난 성과를 달성할 기회가 있다.
하지만 어떤 재능이 부족해서, 또는 당신의 일반적 재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수준보다 낮아서 성과를 향상시키는 데 영원히 넘을 수 없는 한계가 있다고 믿는다면, 당신이 뛰어난 성과를 이룰 가능성은 전혀 없다.
* 위대한 성과는 운명을 타고난 몇몇 사람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당신도, 그 누구라도 위대한 성과를 이룰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