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 `친환경 녹색경영` 가시적 성과
친환경산업 육성·저탄소 녹색성장 국무총리상 수상
기사입력 2012.10.30 15:37:38
종합생활용품 기업인 애경산업이 최근 녹색 관련 상을 잇달아 받는 등 `친환경 녹색경영`에서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
30일 애경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2012친환경산업 육성 및 저탄소 녹색성장 유공자 정부포상 추천기업으로 선정돼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국무총리 표창은 신성장 동력인 녹색기술 개발과 녹색제품 보급, 환경산업 육성, 기후변화대응 등에 크게 기여한 기업, 기관, 단체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 상은 기술성과, 환경산업, 환경경영, 녹색구매 실적 등의 정량적인 평가와 함께 평가위원 중심의 현지조사까지 실시하는 등 까다로운 심사를 거쳐 최종대상자를 선발된다.
이번에 애경은 스마트그린 경영을 통한 전사 차원의 친환경활동을 높이 평가 받아 녹색산업 녹색소비 부문에서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하게 됐다.
다음달 1일 애경의 친환경 세제인 `스파크 미니`가 환경운동단체 등으로 구성된 비영리기구(NGO)인 한국녹색구매네트워크로부터 `2012 올해의 녹색상품`에 선정돼 수상한다. 이 상은 소비자평가단 200명이 2주일 동안 직접 써보고 편리성 기능성 환경성 경제성 등의 엄격한 평가를 거쳐 선정하는 것으로 유수의 경쟁사 제품들을 제치고 스파크 미니가 높은 점수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애경은 특히 `올해의 녹색상품`에 3년 연속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2010년에는 세탁세제인 `리큐`, 2011년에는 `에스따르샴푸`와 주방세제 `순샘 버블`이 선정됐다.
애경의 이 같은 녹색 관련 잇단 수상은 지난 50여년 간 축적해온 친환경 기술력이 바탕이 된 것으로 평가된다. 애경은 60년대 세제의 주원료로 사용됐던 ABS(알킬벤젠설포네이트, alkylbenzene sulfonate)를 생분해성이 우수한 LAS(연성알킬벤젠설포네이트, Linear Alkylbenzene Sulfonate)를 개발해 변경했으며, 83년에는 국내 최초로 생분해 기능을 더욱 높인 저공해 세제원료 AOS(알파올렌핀설포네이트, Alpha Olefin Sulfonate)를 개발하기도 했다. 98년에는 국내 생활용품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사용량을 3분의 2로 줄인 농축세제를 선보이기도 했다.
애경 관계자는 "애경의 친환경 제품은 일본의 대표적인 할인점 저스코에 자체브랜드로 수출하고 있을 만큼 품질력이 뛰어나다"면서 "오래 전부터 일본의 친환경에 대한 기준이 우리나라 보다 한층 까다로웠지만 이 같은 규제를 통과한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애경은 마케팅, 연구개발, 디자인 등에 이르는 통합적 의사결정을 통해 조직적인 친환경경영을 추진하는 등 고객과의 접점에 있는 생활용품 기업으로서 친환경 경영을 전사적으로 실천해 오고 있다. 특히 원료채취, 생산, 유통 및 사용, 폐기단계의 제품 전 과정에 걸쳐 온실가스 배출량을 표기하는 탄소성적표지 인증을 추진하며 온실가스 배출 감축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그 결과 애경은 지난 10월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서 주관하는 국내 탄소성적표지 인증제품 집계결과 저탄소 성적표지 인증제품 11개를 보유해 저탄소 인증제품 국내 최다보유 기업으로 선정됐다. `저탄소 제품 인증`은 저탄소 기술을 적용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한 제품임을 정부가 인증하는 것으로 탄소성적표지를 받은 제품이 인증 당시보다 배출량을 4.24% 이상 줄였을 경우 등 까다로운 조건을 만족시켰을 때 부여된다.
이 같은 애경의 친환경 노하우는 40여개 협력사에 아낌없이 지원하며 상생경영도 적극 펼치고 있다. 지난 2007년부터 협력사와 `그린파트너십`을 맺고 친환경 경영기반을 갖출 수 있게 지원해 왔고, 이를 `탄소파트너십`으로 확대해 협력업체의 에너지 진단, 저탄소 제품 개발 등을 위한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및 감축을 돕고 있다.
애경 고광현사장은 "저탄소 녹색성장이 기업의 생존과제인 만큼 온실가스를 저감하는 경영에 초점을 맞춘 저탄소경영을 기업의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면서 "애경의 친환경 경영은 소비자가 애경 제품을 사용함으로써 친환경에 자연스럽게 동참하는 효과를 얻도록 하고 있으며, 궁극적으로 소비자에게 돌려주는 친환경 경영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김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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