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 CEO] 문덕규 SK E&S 대표
에너지 패러다임이 가스로 바뀐다…셰일가스 비즈니스서 먹거리 찾죠
조직의 원활한 소통은꿈도 현실로 만들어그래서 사내방송 개국
기사입력 2012.07.08 17:07:56 | 최종수정 2012.07.08 20:44:20
"에너지 업계에선 천연가스 확보가 화두다. 이를 위해 SK E&S는 액화설비나 액화천연가스(LNG) 수출터미널 건설 등을 검토하고 있다." 최근 캐나다 앨버타 출장을 다녀온 문덕규 SK E&S 대표 얘기다. 문덕규 대표는 천연가스에서 미래 연료의 희망을 본다. 최근 10년간 전 세계적으로 천연가스는 환경 및 가격상 이점으로 인해 다른 에너지원 대비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국제 에너지기관들은 향후 20년간 천연가스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해 천연가스 황금시대가 열릴 것으로 전망한다.
이 같은 천연가스 시장 확대의 중심엔 셰일가스가 있다. 셰일가스는 진흙이 쌓인 퇴적암층(셰일층)에 존재하는 천연가스다.
31개국을 대상으로 한 셰일가스의 확인매장량(현재 기술과 경제성을 고려했을 때 채굴 가능한 매장량)은 187조4000억㎥로 전 세계가 59년간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특히 미국은 셰일가스 생산 확대에 나서면서 LNG 수입국에서 수출국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이처럼 LNG 시장이 꿈틀거리면서 SK E&S도 셰일가스를 활용한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문 대표는 "가스를 차지하기 위한 국가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입니다. 한국도 가스의 중요성을 인식하면서 지난 5월에 지식경제부와 SK E&S, 학계 등이 힘을 모아 셰일가스 태스크포스를 발족했습니다"라고 말한다.
아직까지 한국은 셰일가스 세계에선 어린 아이다. 문 대표에 따르면 아시아는 셰일가스 방면에서 불공평한 대우를 받는다고 한다. 북미와 비교했을 때 가격이 6~7배 이상 차이난다는 얘기다.
"한국은 가스 수요 상위국인데도 구매 가격이 선진국가들에 비해 6배 이상 비싸다. 이 같은 구도를 깨기 위해 중국 일본 등 아시아 국가들과 해외가스전을 공동으로 개발할 필요가 있다."
SK E&S는 올해 LNG사업부문을 신설하며 LNG 수직계열화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이 회사는 최근 바로사-칼디타 광구 지분을 갖고 있던 코노코필립스와 산토스의 일부 지분을 3억달러에 취득했다. 앞서 지난해엔 싱가포르에 LNG 트레이딩 자회사를 설립했다.
그는 "SK E&S는 가스전 투자를 통한 물량 확보와 LNG 수입 터미널 건설, LNG 트레이딩, 발전ㆍ도시가스 사업과 연계한 LNG비즈니스를 펼치며 LNG사업을 SK그룹의 새 성장축으로 육성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LNG사업은 △가스전 개발 및 생산 △LNG 도입 및 터미널 사업 △발전ㆍ도시가스 사업 등으로 구성된다.
SK E&S는 신규 사업에도 나섰다. 문 대표는 "전력 수요 증대에 대응하기 위해 신규 발전소 건설도 추진하고 있다"며 "미래 에너지 패러다임 변화에 대비해 연료전지 상용화, 에너지 저장기술 등 신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데도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SK E&S는 사업의 역동성과 더불어 사람과 문화 또한 빠르게 변하고 있다. 여기에는 문 대표의 `소통경영`이 자리잡고 있다. 그는 "상대방에 대한 관심과 배려를 바탕으로 진정성 있는 소통을 하면 회사의 성과뿐만 아니라 창의성이 제고되고, 역량 결집을 극대화할 수 있다"며 열린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를 위해 문 대표는 점심 시간에 직원들과 회사 근처에 있는 청계천을 걷기도 하고, 영화 관람을 함께하는 등 임직원과 소통을 실천하고 있다.
지난달엔 청계천 벽면에 그려진 정조 행차도를 보며 직원들과 정조가 어디 그려졌는지를 찾는 게임도 했다. "아무리 찾아도 정조대왕이 없는 거예요. 책을 찾아보니 왕의 존재를 신성시해 드러내놓고 그리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됐죠. 직원들에게 얘길 해주니 고개를 끄덕이며 즐거워하더군요."
그는 바쁜 경영일정에도 불구하고 전국에 소재하고 있는 자회사를 직접 방문해 임직원과 격의 없는 정서적 `소통 릴레이`를 이어가고 있다.
SK E&S는 사업장이 떨어져 있는 곳이 많은 만큼 정보공유와 소통 활성화가 절실하다고 판단해 올해 초 사내 방송을 개국했다. 또 전사의 역량 결집을 위해 SK E&S와 모든 자회사를 포괄하는 KM(Knowledge Management) 시스템을 구축하고 전사 제안제도 활성화에도 힘쓰고 있다. 지주회사와 지방 사업장들이 동반자 의식을 갖도록 `원컴퍼니`전략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그는 경력직원에 대한 애착도 남다르다. 이달 초 입사한 경력직원 3명을 따로 불러서 격려하는 시간도 가졌다. "경력 사원들이 SK E&S가 에너지 산업의 변화를 잘 읽고 있는 것 같다고 칭찬하더라고요. 사장 앞이라서 한 소리가 아닌, 진심이 느껴져서 기뻤습니다."
문 대표는 "한 사람의 꿈은 그저 꿈으로만 그칠 수 있지만 전체가 같은 꿈을 꾸면 현실이 된다. SK E&S 구성원 모두 `Global Gas & Power`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역량을 하나로 결집해 나가야 한다"고 임직원에게 이야기한다.
SK E&S는 LNG를 원료로 하는 도시가스ㆍ전력ㆍ집단에너지와 LNG 도입, 중국 도시가스 사업 등을 하는 에너지 회사다.
7개 도시가스 자회사를 통해 전국에 도시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아울러 전국 7개 지구의 집단에너지 사업권을 획득해 6만여 가구(위탁운영 포함)에 열과 전기를 공급하고 있다. 올해 매출은 6조원이 예상되는 가운데 2020년 매출 목표는 15조원이다.
■ He is…
△1952년 출생 △1969년 대전고 △1975년 고려대 경영학 학사 △1975년 SK네트웍스 총무부 △2000년 SK네트웍스 재무지원실장(전무) △2005년 SK건설 재무상담 고문 △2007년 SK D&D 사장보좌 상근고문 △2009년 영남에너지서비스 포항 사장 △2010년 SK E&S 대표이사
[정승환 기자 / 이경진 기자 / 사진 = 김재훈 기자]
셰일가스가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다들 친환경적이고 매장량이 풍부한데다 최근 시추기술의 발달로 상업성이 더욱 개선되었다고 합니다. 다들 좋은 이야기들을 많이 들어보셨으니.. 그 반대편 쪽 이야기도 한 번 들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셰일가스 관련한 괜찮은 다큐멘터리가 있어 소개합니다.
제목은 Gas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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