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 사업 철수한다던 신세계·롯데 이제와서…
신세계는 베이커리 사명 변경, 롯데는 매장 리모델링 시작해
기사입력 2012.03.28 11:17:45 | 최종수정 2012.03.28 15:06:02
기사입력 2012.03.28 11:17:45 | 최종수정 2012.03.28 15:06:02
재벌이 베이커리까지 손대고 있다는 논란이 불거진 상황에서 신세계그룹과 롯데그룹의 베이커리 사업 행보가 논란이 되고 있다.
신세계 계열사인 조선호텔베이커리는 최근 사명을 신세계에스브이엔(신세계SVN)으로 변경했다.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조선호텔베이커리는 2012년 1월 4일자로 사명을 주식회사 신세계SVN으로 바꾼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호텔베이커리는 2005년 1월 1일 조선호텔의 베이커리 사업부문이 물적분할해 설립된 회사로 ‘데이앤데이’라는 사명을 쓰다가 2005년 8월 조선호텔베이커리로 사명을 변경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재벌의 베이커리 사업이 논란이 되자 여론 악화를 고려해 사명을 변경한 것으로 풀이한다. 하지만 신세계그룹은 최근에 논란이 되고 있는 ‘재벌 빵집’과 신세계SVN은 거리가 있다는 입장이다. 신세계그룹은 “신라호텔의 베이커리 ‘아띠제’나 롯데그룹의 ‘포숑’의 경우 비교적 최근인 2~3년 전에 베이커리 사업을 시작하며 재벌가 딸들이 손쉽게 돈을 벌려고 베이커리 사업에 진출했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반면 신세계SVN은 정유경 신세계 부사장이 지분의 40%를 보유하고 있지만, 경영에는 참여하지 않고 있다”라고 해명했다.
회사 정관상 ‘프랜차이즈업’ ‘주류 판매업’ ‘인터넷 사업’ 등 다양한 사업목적이 있는 것을 두고 신세계SVN이 프랜차이즈업으로 사업을 확대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의혹도 불거진다. 이에 대해 신세계그룹은 “가두점 골목 빵집의 영역과는 무관하게 주로 호텔에서 베이커리 사업을 했다. 매년 영업이익이 40억~60억원, 순이익이 20억~40억원가량으로 마진을 남기려고 하는 사업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만 베이커리 사업 철수 계획은 없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신세계그룹은 “베이커리 사업은 1996년부터 했던 사업이기 때문에 철수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의 외손녀인 장선윤 블리스 대표가 운영하는 베이커리 ‘포숑’도 매장 리모델링을 하며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다. 지난 1월 31일 “국민 여론에 부응하기 위해 베이커리 사업에서 철수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는 블리스는 2월 15일 롯데백화점 잠실점 지하 식품코너에 ‘포숑 카페’를 신규 오픈했다.
또한 롯데백화점 분당점 포숑 카페의 경우 리모델링해 재개장했다. 블리스 법인 매각도 미루고 있다. 이에 대해 롯데그룹은 “분당점과 잠실점 포숑 카페의 경우, 사업 철수를 밝힌 1월 31일 이전에 이미 공사 중이었기 때문에 공사를 그대로 진행한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문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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