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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스크랩][매일경제]"셰일가스가 우리산업 지형도 바꾼다”

"셰일가스가 우리산업 지형도 바꾼다”

오성환 외교통상부 글로벌 에너지 협력센터장 

북미 가스 도입하면 아시아 가스 15달러->11달러 가능


기사입력 2012.09.12 18:01:41 | 최종수정 2012.09.12 18:43:18



"셰일가스가 우리 산업의 지형도를 바꿀 것입니다.” 


오성환 외교통상부 글로벌에너지협력센터장은 12일 지식경제부와 외교통상부 주최로 열린 2012 셰일가스 국제협력 컨퍼런스에서 셰일가스의 현황과 전망에 대해 소개했다. 


셰일가스란 진흙이 수평으로 퇴적된 후 굳어진 암석층에 함유된 천연가스다. 가채매장량이 향후 인류가 60년간 사용할 수 있을만큼 풍부해 대체에너지원으로 각광받고 있다. 오성환 센터장은"부존량이 많고 채굴 기술 발전에 따라 경제성도 있다”며 "셰일가스가 가스 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고 했다. 셰일가스를 포함한 비전통가스는 2035년 전세계 가스 시장의 24%를 차지할 전망이다. 천연가스 순수입국이던 미국은 셰일가스 생산 덕에 2009년 러시아를 제치고 세계 최대 천연가스 생산국으로 올라섰다. 미국 대선 주자인 오바마와 롬니가 모두 셰일가스를 적극적으로 개발하려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우리 기업들도 셰일가스 도입에 따른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우선 에너지 비용 절감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에 중동·동남아 등으로 한정됐던 가스 도입이 북미로까지 다변화되면 자연히 구매 협상력이 증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 센터장은"현재 15~16달러 수준인 아시아 가스가격이 북미 가스를 도입하면 11달러 수준으로 내려갈 수 있다”고 말했다. 우리 정부는 2020년까지 국내 LNG 도입의 20%는 셰일가스를 도입하는 것이 목표다. 미국 사바인 패스 LNG프로젝트의 경우 한국이 미국과 FTA체결을 했기 때문에 별도의 심사없이 계약에 성공했다. 


하지만 셰일가스가 반드시 축복인 것만은 아니다. 일단 환경문제가 있다. 셰일가스 생산 과정에서 용수가 많이 쓰이기 때문에 수자원이 고갈될 수 있고 가스방출로 인한 온실가스 증가도 우려된다. 업종별로도 셰일가스 도입에 따라 희비가 엇갈린다.


그는"미국 석유화학기업은 저렴한 셰일가스 부산물 덕에 원가를 내릴 수 있지만 국내 석유화학 기업은 값비싼 납사를 사용하기 때문에 경쟁력에 타격을 입을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반면 이득을 보는 업종도 있다. 시추용 파이프, 가스 압축기, LNG 수송선 등은 셰일가스 개발이 활발해질수록 수혜를 볼 전망이다. 


[서유진 기자] 



[기사원문 : http://news.mk.co.kr/v3/view.php?sc=30000001&cm=%C7%EC%B5%E5%B6%F3%C0%CE&year=2012&no=586415&relatedcode=&sID=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