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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스크랩][MBC뉴스]佛, 대형마트 휴일영업 엄정규제‥'상생' 공감대

佛, 대형마트 휴일영업 엄정규제‥'상생' 공감대



◀ANC▶ 


우리나라는 이렇게 대형마트의 주말휴무를 놓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다른나라는 어떨까요? 

프랑스에서는 일요일에 대형마트가 문을 닫는다고 합니다. 

그 이유를 박상권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VCR▶ 

프랑스에선 대형마트뿐만 아니라 백화점 등 대부분 상점들이 일요일에 문을 닫습니다. 

사정 모르는 외국인들은 물 한병 사기도 쉽지 않을 정도입니다. 


◀INT▶ 카이오/브라질 관광객 

"지금 사야될게 있는데 못사고 있어요. 평일에 비해 주말엔 구매가 힘들어요." 

하지만 재래시장은 일요일이 오히려 대목입니다. 

프랑스에선 노동자 보호법에 따라 일요일엔 노동자에게 일을 시킬 수 없습니다. 

따라서 대형업소는 문을 닫게 되고 반면에 가족끼리 일하는 영세자영업자들은 영업하는데 지장이 없는 겁니다. 


◀INT▶ 벤루만/프랑스 자영업자 

"제 가게는 가족들이 운영하는 소규모라 일요일 근무해도 다른날 쉬면 되니까 괜찮아요." 

이 규정은 실제로 가장 효과적인 자영업자 보호책이기도 합니다. 


◀INT▶ 아자/프랑스 재래시장 상인 

"주변 대형마트들이 문을 닫기 때문에 주말에는 매출이 3배로 올라갑니다." 

프랑스도 한때 소비자 편의와 경기부양을 위해 휴일영업 허용을 검토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국책연구기관의 조사결과 휴일에 대형마트가 문을 열더라도 전체소비는 별로 늘지 않는 반면에 전체 일자리는 만5천개이상 감소하는 걸로 나타나 결국 휴일영업 허용은 백지화됐습니다. 


◀INT▶ 헤이어/프랑스 경제동향연구소 

"중소업체에서 줄어들 일자리가 대형업체에서 늘어날 일자리보다 많습니다. 그렇게 되면 실업률이 늘고 프랑스 전체의 구매력도 감소하게 됩니다." 

물론 프랑스도 관광객들이 몰리는 지역을 비롯해 일부지역과 업종에는 제한적으로 휴일영업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반적으론 소비자가 조금 불편하더라도 약자를 챙기고 일자리를 늘려 함께 가자는 공감대가 우세한 편입니다. 


파리에서 MBC뉴스 박상권입니다.


박상권 특파원 skpark@imbc.com / 20120722


[기사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