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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스크랩][매일경제]내달 협동조합법 시행…협동조합 설립 `러시` 外

내달 협동조합법 시행…협동조합 설립 `러시`

SK·종교·의료단체 등


기사입력 2012.11.18 17:23:34 | 최종수정 2012.11.18 20:36:35





SK그룹의 사회공헌재단인 `행복나눔재단`은 전국에 산개해 있는 행복도시락센터 29개를 총괄하는 지주회사 격의 협동조합을 곧 설립하기로 했다. 결식아동 등에게 도시락을 만들어서 배달하는 이 조합은 소득이 낮은 계층들을 다수 고용해 조합원 공동의 이익을 추구할 방침이다. 


종교단체인 감리교 재단은 아프리카 농가와의 제휴를 통해 장애인 등을 위한 소형 커피 체인사업을 하는 협동조합을 준비 중이다. 


아프리카ㆍ남미 등의 공정무역 농가 협동조합과 제휴해 원두를 들여오고 국내 협동조합 유통망을 통해 커피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이다. 


오는 12월 1일 협동조합 시행법을 앞두고 기업, 학계, 의료계, 법조계, 종교단체 등 각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협동조합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경제민주화, 사회적 약자층을 배려하는 정치ㆍ사회적 분위기도 `협동조합 설립 러시`를 더욱 부추기고 있다. 


경기도 구리ㆍ남양주시에서는 `의료 협동조합`을 만들기 위한 발기인 대회가 최근 개최됐다. 의사들 입장에서는 기존 병원에서 만연하고 있는 관행처럼 무리한 방법으로 의료 검진 횟수를 늘리려는 시도 등을 하지 않아도 되고 환자들 입장에서는 의사를 믿고 진료를 받을 수 있는 효과가 있다. 


경기도 성남에서는 일부 치킨집 사업자들이 공동 브랜드를 구축하기 위한 협동조합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프랜차이즈 가맹 수수료를 절감하는 대신 여러 사업자들이 하나의 브랜드를 사용하여 마케팅 극대화를 노리는 것이다. 


강경식 전 경제부총리도 청소년 교육 관련 협동조합 설립을 추진 중이다. 인성교육을 포함한 경제교육을 실시하는 협동조합을 추진할 계획이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도입해 협동조합을 만들려는 시도도 나오고 있다. 식품 관련 중견기업 임원으로 일하고 있는 김 모씨(52)는 최근 유럽 경제위기 때문에 그리스 등 전통적 해양 강국들이 제조해 놓은 요트 등 유람용 선박 가격이 떨어져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주변을 둘러보고 수요 조사를 해보니 요트 한 척을 구입하면 빌려서 타겠다는 지인들이 많았다. 그는 공동으로 선박을 구매하고 공동으로 주말마다 요트 항해를 즐기는 협동조합을 하나 만들어보자고 제안했다.


마치 골프장 회원제처럼 요트 협동조합을 운영해보자는 아이디어다. 


■ <용어설명> 

협동조합 : 12월 1일부터 시행되는 협동조합 기본법에 따르면 5인 이상 조합원을 모으면 누구나 금융업, 보험업을 제외한 다른 모든 분야의 협동조합을 만들 수 있다. 주식회사는 주식 한 장당 1투표권이 주어지지만 협동조합은 한 사람당 1투표권이 돌아간다. 


[신현규 기자] 



[기사원문 : http://news.mk.co.kr/v3/view.php?sc=30000001&cm=%C7%EC%B5%E5%B6%F3%C0%CE&year=2012&no=761535&relatedcode=&sID=300]







부산 동네슈퍼 협동조합 만든다…대형마트 맞서 200곳 뭉쳐

광주·대구서도 잇따를듯


기사입력 2012.11.28 17:20:30 | 최종수정 2012.11.28 19:20:00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롯데슈퍼` 등 대형마트의 기업형 슈퍼마켓(SSM) 및 프랜차이즈 편의점 등에 맞서기 위해 `구멍가게`들이 협동조합을 설립한다. 다음달 1일 협동조합법 시행 이후 중소상인들의 협동조합 창업은 이번이 첫 사례가 된다. 특히 광주, 대구 등에서도 비슷한 형태의 `구멍가게 협동조합`들이 설립을 노리고 있어 전국적으로 확산될 조짐이다. 


28일 정부 및 협동조합 지원단체 등에 따르면 부산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중소상인들의 모임인 `나들가게 협동조합`(가칭) 설립추진위원회는 200명가량의 조합원을 바탕으로 최근 위원회 구성을 끝내고 다음달 3일 총회를 연다. 이후 4일에는 부산시에 사업자 등록을 위한 인가신고를 낸 뒤 17일에는 발대식을 개최할 계획이다. 현재 중소기업청의 지원을 받던 부산지역의 `나들가게` 점주들이 조합의 주요 구성원들이지만 추가적인 조합원도 발대식 때 받을 계획이다. 장남권 나들가게 협동조합 설립추진위원회 이사장은 "200m 이내에 상권이 중복되지 않는 사업자라면 조합원으로 받는다는 것이 원칙"이라고 말했다. 협동조합의 정식 명칭 역시 17일 발대식 이후 결정할 계획이다. 


현재 광주, 대구 등에서 활동하는 `나들가게` 점주들도 협동조합법 시행 이후 조합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각기 350여 개, 150여 개가 활동 중이다. 이들 `구멍가게 협동조합`은 서로 연합하며 물건을 사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공동으로 제품을 사면 협상력이 높아져서 대형 식품 공급업체들에도 밀리지 않는 경쟁력이 생긴다. 또 공동브랜드 구축을 통한 마케팅도 가능하다. 


이들 판매자 협동조합은 아파트, 상가, 주변 기업 등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소비 협동조합`도 공동으로 구성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협동조합 체인 내에 있는 점포에 `소비 협동조합` 구성원들이 들르면 할인 혜택 등을 줄 생각이다. 


정부는 반기는 입장이다. 기획재정부는 28일 발표한 `협동조합 향후 정책방향` 속에서 개선해야 할 정책과제 중 하나로 `(구멍가게와 같은) 자영업자들의 협동조합을 통해 공동창업을 활성화`하자는 것을 꼽기도 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200명 정도라면 콜라 한 품목을 구매하더라도 공급자보다 우위에서 협상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위기관리대책회의를 주재하면서 협동조합의 한 형태인 `사회적 협동조합`에 중소기업 혜택을 부여하기로 결정하고 관련 세부사항을 논의하기로 했다.



■ <용어설명> 

나들가게 : 300㎡ 이하 동네 슈퍼마켓에 대한 정부 지원 사업을 지칭한다. 원래 `스마트샵`이라는 명칭이었으나 2009년 12월 `나들가게`로 변경됐다. 현재 전국에 약 5302개 점포가 있다. 


[신현규 기자] 



[기사원문 : http://news.mk.co.kr/v3/view.php?sc=30000001&cm=%C7%EC%B5%E5%B6%F3%C0%CE&year=2012&no=789112&relatedcode=&sID=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