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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스크랩][한겨레]“제품 살때 기업 사회공헌 고려” 55.7%


“제품 살때 기업 사회공헌 고려” 55.7%
한겨레경제연 조사…3년전보다 높아져
77.4%가 “사회공헌 활동 여전히 부족”




우리나라 국민들은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이 여전히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으며,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입할 때 사회공헌을 활발히 하는 기업의 것을 구매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겨레경제연구소가 내놓은 ‘국내 대기업의 사회공헌활동에 대한 일반인 인식조사’를 보면, 기업 사회공헌 활동에 대해 응답자의 77.4%가 ‘대체로 부족’ 또는 ‘매우 부족’하다고 응답했다. 이런 응답은 3년 전에 실시한 같은 내용의 조사에서 나온 76.4%에 비해 나아지지 않은 것이다.

제품을 구매할 때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고려한다는 대답(55.7%)이 3년 전(43.5%) 조사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 특히,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의 제품을 구매하겠다’(55.0%→59.6%)보다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않는 기업의 제품이나 서비스는 구매 검토 항목에 올리지 않겠다’(42.9%→51.1%)고 답한 비율이 큰 폭으로 늘었다. 이는 사회공헌활동을 비롯해 사회적 책임에 소홀한 기업은 제품이나 서비스의 내용과 관계없이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조사는 한겨레신문사 부설 한겨레경제연구소가 올해 1월 6일부터 2주간 ‘리서치플러스’에 의뢰해 서울 등 전국 광역도시에 거주하는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결과 기업 사회공헌활동에 대해 알고 있는 국민의 비중은 지난 조사에 비해 30% 이상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가운데 ‘매우 잘 알고 있다’ 또는 ‘어느 정도 알고 있다’고 답한 응답 비율이 68.3%에 달해, 3년 전 51.6%에 비해 약 16.7%포인트 높아졌다.

또 ‘기업이 어떤 사회공헌 활동에 힘써야 하는지’에 대해 응답자들은 ‘일자리 창출’에 좀 더 관심을 가져줄 것을 요구했다.

이번 조사를 주관한 한겨레경제연구소 이현숙 부소장은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기대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기업들이 좀 더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소통하는 노력을 기울이는 등 사회공헌을 경영의 핵심 화두로 삼아야 할 때”라고 밝혔다. 서재교 한겨레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

jkse0@hani.co.kr






엄밀히 말하면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이 '사회 공헌 활동'보다 더욱 범위가 크다고 볼 수 있다.

조사 결과에서 보듯 과거에 비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의식수준이 높아졌음을 알 수 있다. 대체적으로 성숙된 시민의식을 가진 선진국일수록 CSR에 대한 인식이 높은 편이므로 이러한 결과는 고무적이라 할 수 있지만, 또 한편으로 기업을 바라보는 시민들의 인식은 여전히 좋지 않다는 점에서는 아직 개선해야 할 점도 많다고 하겠다. 특히, 응답자의 3/4가 기업의 사회공헌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으며 과거와 크게 나아진 것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기사의 내용처럼 '사회공헌활동을 비롯해 사회적 책임에 소홀한 기업은 제품이나 서비스의 내용과 관계없이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음'을 이해하고 한층 성숙해진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기 위해 기업들은 어떻게 변해야 할 것인지를 숙고해 보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