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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스크랩][매일경제]"한국기업 지배구조 낙후 아시아 11國중 8위 그쳐"

"한국기업 지배구조 낙후 아시아 11國중 8위 그쳐"

CLSA증권 보고서


기사입력 2012.09.20 17:35:09 | 최종수정 2012.09.20 17:46:08





한국 기업의 지배구조 개선이 제자리 걸음을 반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크레디리요네(CLSA)증권이 발표한 `아시아 기업 지배구조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정부의 지배구조는 2년 전에 비해 개선된 반면 기업 지배구조는 오히려 악화됐다


아말 길 CLSA증권 아시아 리서치 헤드는 "한국은 중국, 인도네시아 등과 함께 지배구조 문제 국가 중 하나"라며 "가장 심각한 것은 이사회의 비독립성"이라며 "감사위원회 구성, 의장 독립성, 이해상충 등 기업 지배구조와 관련해 여러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전체 지배구조 점수는 2010년 45%에서 4%포인트 올라 49%를 기록했다. 11개 아시아 국가들 중 8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순위 상승은 기업 부문이 아닌 정부 쪽 지배구조 개선에 따른 결과다. 한국 민간기업 지배구조 점수는 2010년에 비해 2%포인트 떨어졌다. 


아말 길 리서치 헤드는 "세계 전 수준(월드클래스)에 진입한 한국 기업 수가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지배구조가 글로벌 경쟁 기업들에 비해 상당히 낙후된 것은 안타까운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지배구조 개선에 적극 나선 아시아 기업가 중 한국인의 이름을 전혀 찾아볼 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정부 부문 지배구조 점수는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년 전 한국 정부 지배구조 점수는 바닥을 기고 있었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하고 `성장동력 회복`에 초점을 맞추는 과정에서 `지배구조 개선` 이슈가 뒤로 밀렸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해 총선과 대선을 거치면서 정책 초점이 친 재벌에서 경제민주화로 돌아섰다는 것이 CLSA증권의 평가다. CLSA증권은 대선 이후에도 지배구조 개선 모멘텀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기업과 시장 참여자들이 지배구조 문제에 무지하고 글로벌 스탠더드에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는 점이 향후 장애물로 작용할 수 있는 것으로 염려됐다. 


[김혜순 기자] 



[기사원문 : http://news.mk.co.kr/v3/view.php?sc=30000001&cm=%C7%EC%B5%E5%B6%F3%C0%CE&year=2012&no=607963&relatedcode=&sID=300]